F R A N C E..................P A R I
S
회청빛 새벽의 세느 江
P a r
i s
만약 自由에 대한 사랑이 美에 대한
사랑을
인간의 가슴속에서 지워버리지 않는다면,
美를 간직한 나라는 가장 보호하기 어려운 나라이다
....그토록 우리는 그 나라를 보호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자유는 美의 원천이고 보면
이것은 우리가
가진 본능적인 지혜인 것 같다.
Albert Camus...작가일기中에서
튈르리 공원과 루부르가 만나는 곳에서
아직 한참이나 더 어두운 잠속에
든
리벌리街를 따라
회색 안개속에서도 푸른빛이 도는,
아니면 파리의 금빛 장식과 어우러진
보랏빛.
그 새벽속으로 들려 했습니다.
그래서
기인 回廊길 따라
몽유병환자처럼
세느江을 찾아갑니다.
아주 드물게
덜렁 덜렁거리며 지나치는
아주 까만 흑인의 눈동자가 공포가
되고,
갈 길 일러주는 빛이 되기도 하고,
무겁게 닫힌 철제 샷터위의 스프레이 낙서와
지난밤을 回廊기둥에
기대어 선 채 누군가를 기다리며 보낸
房없는 女人의 삶 곁을 지나
빠른 속도로 지나가 버린 한 폭주족의
오토바이 빨간 후미등을 따라갑니다.
아! 맞은 바람이 분다.
선잠 깬 한 몽상가의
독백.
...무엇이 닮았을까 ?
이 순간들이 무엇에도 닮지 않았다면
어떻게 이토록
낯설지 않은 이유는 ?
겐, 레마르크이거나
에띠뜨 삐아프 때문일까 ?
아니면 변화에 쉽게 적응하려는 카멜레온 닮은
생명력이거나,
파리라는 이름안에 안위하려는
잠재력일까?
오랜 그리움을 찾아 왔음일까 ?
길잃은 밤나방처럼
로얄광장의 노란빛
따라드니
막 문을 열기 시작하는 작은 카페 Le Musset.
뜨거운 에스프레소 한잔,
부드러운 미소와
함께 넘겨주는
푸른빛 눈동자의 파리 女人.
그제서야
파리의 공기가,
세느강의
냄새가
콧속으로 짙은 커피향과 함께 스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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