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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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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미라보 戀歌

F01 회청빛 새벽의 세느 江

SHADHA 2004. 1. 23. 20:29


F R A N C E..................P A R I S




회청빛 새벽의 세느 江

P a r i s









만약 自由에 대한 사랑이 美에 대한 사랑을

인간의 가슴속에서 지워버리지 않는다면,

美를 간직한 나라는 가장 보호하기 어려운 나라이다

....그토록 우리는 그 나라를 보호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자유는 美의 원천이고 보면

이것은 우리가 가진 본능적인 지혜인 것 같다.


Albert Camus...작가일기中에서








튈르리 공원과 루부르가 만나는 곳에서

아직 한참이나 더 어두운 잠속에 든

리벌리街를 따라

회색 안개속에서도 푸른빛이 도는,

아니면 파리의 금빛 장식과 어우러진 보랏빛.

그 새벽속으로 들려 했습니다.


그래서

기인 回廊길 따라

몽유병환자처럼 세느江을 찾아갑니다.


아주 드물게

덜렁 덜렁거리며 지나치는

아주 까만 흑인의 눈동자가 공포가 되고,

갈 길 일러주는 빛이 되기도 하고,

무겁게 닫힌 철제 샷터위의 스프레이 낙서와

지난밤을 回廊기둥에 기대어 선 채 누군가를 기다리며 보낸

房없는 女人의 삶 곁을 지나

빠른 속도로 지나가 버린 한 폭주족의

오토바이 빨간 후미등을 따라갑니다.


아! 맞은 바람이 분다.


선잠 깬 한 몽상가의 독백.

...무엇이 닮았을까 ?

  이 순간들이 무엇에도 닮지 않았다면

  어떻게 이토록 낯설지 않은 이유는 ?

  겐, 레마르크이거나

  에띠뜨 삐아프 때문일까 ?

  아니면 변화에 쉽게 적응하려는 카멜레온 닮은

  생명력이거나,

  파리라는 이름안에 안위하려는 잠재력일까?

  오랜 그리움을 찾아 왔음일까 ?


길잃은 밤나방처럼

로얄광장의 노란빛 따라드니

막 문을 열기 시작하는 작은 카페 Le Musset.

뜨거운 에스프레소 한잔,

부드러운 미소와 함께 넘겨주는

푸른빛 눈동자의 파리 女人.


그제서야

파리의 공기가,

세느강의 냄새가

콧속으로 짙은 커피향과 함께 스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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