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 E T H E R L A N D S.............R O T
T E R D A M
비에 젖은
로테르담.
R o t t e r d a m
아름다움이 꿈처럼 사라져간다고 누가
생각했나요?
새롭고 놀라운 일
일어나지 않아 슬퍼했지만
그런 도도한 슬픔 지녔던 저 붉은
입술때문에
트로이는 높이 타오르는 불꽃 속에 사라져갔고
우스나의 아들들 또한 멸망하였다.
우리들도,
힘든 이 세상도 사라져간다.
변화많고 조수가 빠른 물결처럼
그렇게 흘러가버리는 인간의 영혼들
하늘의
물거품인 양,
스쳐 지나는 별들 밑에서
외로운 얼굴 하나만이 영원히 살아 남으리.
고개를
숙여라,
저 희미한 하늘나라 천사들이여
그대들 생명이 생기기도 전에
피로해 보이나 한없이 친절한 한
여인이
신의 곁을 서성거렸다.
신은 방황하는 그녀의 발길 앞에 놓여진
이 세상을 푸른 잔디밭으로
펼쳐놓았다.
....예이츠 < 세상의 장미>.......
...신이 자연을 창조했다면
네덜란드는 네덜란드인이
만들었다....
육지보다 높은 바다,
그 바다와의 투쟁이 그들의 역사
자체인
네덜란드.
고흐와 렘브란트.
풍차와 튜울립과 치즈의 나라.
알프스에서
발원하여
북서부 유럽 대륙을 지나
북해로 빠져드는 라인강의 끝자락.
그 강변에 자리잡은
네덜란드 제2의 도시이며
최대 산업도시,
세계 최대 규모의 港口
로테르담.
라인강변에
간간이 선 풍차에서
다시 네덜란드임을 느끼고
저녁무렵 봄 비에
젖은 로테르담 풍경에서
렘브란트의 色感을 느낀다.
세계 최초의 보행자 천국 거리
라인반거리에
밤이 도달하기전에
우리는 도버해협을 건너야 했다.
다음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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