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덕산 내원정사
구덕산 내원정사
內院精舍
미륵 보살이 머무르고 있는 천상(天上)의 정토(淨土)도솔천,
세계의 중심인 수미산(須彌山) 꼭대기에서 12만 유순(由旬)위에 있는 욕제 6천 중제 4천인 도솔천은
이상적인 불교세계로서, 내원(內院)과 외원(外院)으로 구성되어있다.
특히 내원은 석가모니가 인도에 태어나기 직전까지 머무르면서 중생교화를 위한 하생(下生)의 때를 기다렸던 곳이며,
미래불인 미륵보살이 현재 이 내원에서 설법하며 남섬부주(南贍部洲)에 하생하여
성불할 때를 기다리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땅에 미륵 신앙이 싹트기 시작하면서 도솔천은 자연스럽게 불교의 이상세계의 극락정토로 인식돼 온 것이다.
금정산과 백양산, 고원견산의 흐름을 천마산과 다대포의 몰운대까지 이어지는 구덕산(九德山, 565m)은
예로부터 도솔산으로 불려온 불연(佛緣)깊은 산이다.
도솔천에의 상생을 꿈꾸며 불리웠을 이 도솔산 자락에 내원정사가 존재함은 윤회를 거듭하며
혼탁한 삶 속에 존재하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던져주기에 충분한 것이다.
.....한국의 불교문화 중 내원정사
지난 주 내내 흐리고 비가 오다가 푸른 하늘빛으로 개인 음력으로 1월 1일인 설날,
오전에 가족들과 차례를 지내고 오후 5시로 예정된 처가집으로 가기 전에
다시 구덕령으로 올라와 내원정사로 가는 소나무숲길을 걸었다.
흑룡의 해, 그 첫날에 내원정사에 가서 소원하고 싶은 일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것은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마음을 씻어서 건강과 행복을 빌고 싶었기 때문이다.
또한 어리석은 사람이 되더라도 좋은 사람으로 살 수 있기 위해 마음을 다듬고 싶었다.
경제적으로는 가난한 삶을 살더라도 마음은 아주 부유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간망하고 싶었다.
2012년 그 첫날을 내원정사를 산책하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