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울산,울산
3월의 간절곶 산책
SHADHA
2013. 3. 8. 10:06
3월의 간절곶 산책
천년의 소망
신라시대에 왜국으로 볼모로 끌려간 재상의 아내가 어린 두 딸들의 손을 잡고
남편이 돌아오길 기다리며 간절한 마음으로 바다를 바라다 보던 곳.
간절곶.
그래서 그 어느 바다보다 해가 일찍 뜨나보다.
새로운 천년을 시작하는 곳.
어차피 그 천년을 다 살지도 못하고,
백년도 채 살지 못할지라도,
새로 시작된 천년의 머리맡에 산다는 것만으로도,
지나간 천년과 새로 시작된 천년,
그 두 천년에 걸쳐 사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백년도 채 살지 못하면서도,
해마다,
때마다,
왜 그리도 소망하고 바라는 것이 많은지...
그래도,
또 간절하게 소망하는 것이 있다.
희망과 꿈을 향해 걷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게 해달라는..
그리고 좌절하지 않게 해달라는
간절곶에서의 소망.
.....2003년 1월 간절곶에서 shadha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