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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복도로 종합체험센터 까꼬막과 망향로
SHADHA
2016. 7. 15. 11:02
산복도로 종합체험센터 까꼬막과 망향로
이바구길을 걷다 7
산복도로 망향로를 걸었다.
아무 것도 안하고 머물러 있는 것 보다는 세월속을 걸어서 가는 것이 좋다.
새로운 것,
새롭지 않은 것은 또 새로운 것이 되고...
그 속을 지나는 것이다.
우리의 짦은 삶은 그냥 영원히 머물러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인생은
시지푸스의 바위를 굴려 올리는 형벌과 같아서 정상에 올려놓으면 다시 떨어지고
다시 올리면 또 떨어지고 하는 무의미의 반복.
하지만 시지푸스는 다시 산을 내려가서 그 바위를 굴려올려.
진짜 인생의 의미란 건 바로 무의미한 것을 알면서도 다시 시작하는 것.
무의미하고 부조리하지만 그것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수행함으로써 삶에 대해 저항하는 것.
그렇게 해서 인간은 실존을 획득하는 것이다.
나는 언제나 정상을 향해 오르려고 했고, 굴러 떨어지고 굴러 떨어지고,
지금은 시지푸스처럼 포기하지 말고 또 다시 돌을 올려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있는 때,
까꼬막은
언덕의 꼭대기이다.
나는 까꼬막에서 몇 번 굴러 떨어지는 했지만 그래도 까꼬막이 좋은 것은 어쩔 수가 없다.
까꼬막은
끝없이 펼쳐지는 전망이 좋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