告白과 回想

트롯과 비긴어게인

SHADHA 2020. 7. 13. 09:00

2019년, TV 조선의 <내일은 미스트롯>이라는 프로그램이 대한민국을 트롯 열풍 속으로 몰아 넣었고

송가인, 홍자 등 트롯 무명가수들과 미스트롯 출연자들을 전국적으로 알리게 되었다.

그리고 그후 여러 방송사에서 유사한 트롯 경연 방송을 진행하면서 트롯 열풍이 계속되었고 

많은 프로그램에서 송가인 등 미스 트롯 가수들을 출연시키며 트롯 가수들의 인지도를 높이면서

대한민국 대중가요는 또 한번의 트롯 전성시대를 열었다.

그후 2020년, 코로나 19가 발생되어 전 세계로 확진되며, 모든 국민들이 고통과 우울함에 빠졌을 때,

TV 조선의 <내일은 미스터트롯>이라는 프로그램이 방송되면서 또 한번의 엄청난 트롯 열풍이 불었다. 

 

평소에 대중가요 트로트에 특별한 관심이 없었던 아내가 <미스 트롯>이후 조금씩 트로트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더니

올해 <미스터 트롯>방송을 보고난 후 트로트의 광팬이 되어 버렸다.

문제는 언제나 밤 10시가 되면 규칙적으로 잠자리에 들었던 직장생활을 하는 아내가 다음날 출근을 해야되는데,

밤 10시부터 방송되는 <미스터트롯><사랑의 콜센터><뽕숭아학당>을 보기 위하여 밤12시가 넘어서 잠자리에 든다.

평일과 주말, 밤과 낮 가리지 않고, TV조선 1,2 에서 끊임없이 재방송되는 <미스터트롯>에 관련된 모든 방송들을 보면서 

<미스터트롯>에 중독되어 그것들을 보며 스트레스를 풀며 즐거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집 TV채널 선택권을 가진 아내로 인하여 나는 자동적으로 직,간접적으로 그 모든 방송들을 보고 또 들어야한다.

아내는 특히 <임영웅>의 광팬이 되었다.

 

 

비긴어게인

어릴 적부터 음악을 좋아하던 나는 팝과 클라식 그리고 재즈와 샹송, R&B 등 모든 장르의 음악을 즐겼었다.

그러다가 2010년 겨울 <나는 가수다>라는 음악프로그램에서 박정현이라는 가수를 보았다.

내 나이 20대때부터 40대 까지 좋아했던 팝가수 앤 머레이, 올리비아 뉴튼 존, 머라이어 캐리의 음색과 창법을

고루 갖추고 있는 좋은 가수라고 생각을 했고, 그 후 MP3와 휴대폰에 박정현의 노래를 담고 다니며 들었다.

그러던 중, 2018년에 내가 가보고 싶어하는 도시 포루투갈 <리스본>에서 시작한 버스킹 프로그램<비긴어게인2>

자우림 김윤아와 박정현 일행이 하는 버스킹을 보았고, 이어<비긴어게인3>까지 즐겁고 행복하게 보았다.

내가 좋아하는 여행과 음악을 같이 즐길 수 있는 멋진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다.

멋진 영상, 멋지게 편곡된 음악과 함께 아름다운 세상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동영상을 다운 받아서 몇 번이고 다시 보았다...특히 하림, 헨리, 이수현, 임헌일, 김필과의 조합도 좋았다.

다만 올해 방송된<비긴어게인...코리아>에는 박정현이 나오지 않아서 아쉬웠다.

 

 

박정현과 임영웅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다.

 

누군가를 즐겁게 해주고 행복하게 해 준다면 그 또한 고맙고 좋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010년 이후 10년 동안 나는 이어폰으로 박정현의 노래를 들으며 산책을 하고, 운동을 하며 행복해 한다.

요즘 아내는 <미스터트롯>을 보며 임영웅의 노래를 들으며 행복해 한다. 

 

나와 아내의 삶속에 박정현과 임영웅이 들어와서 즐거움과 행복을 주는 것이다...

그래서 박정현과 임영웅이 너무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