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의 땅(경남)

고성 학동마을 옛 담장

SHADHA 2022. 1. 19. 10:06

 

고성의 학동마을은 서기 1670년경 전주 최 씨 선조의 꿈속에 학(鶴)이 마을에 내려와 알을 품고 있는 모습이 나타나자, 

날이 밝아 그 곳을 찾아가 보니 과연 산수가 수려하고 학이 알을 품고 있는 형국이므로, 명당이라 믿고 입촌, 

학동이라 명명하면서 형성된 유서 깊은 마을로 전해진다. 

현재 마을 뒤에는 수태산 줄기가, 마을 앞에는 좌이산이 솟아 있는 소위 ‘좌청룡 우백호’의 지세이며 

마을 옆으로는 학림천이 흐르고 있어 전통마을의 배산임수형 입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마을의 가옥은 상당부분 새마을운동 당시 슬레이트 기와로 개량되었으나 문화재자료 '육영재', '최 씨고가' 등 

일부 전통가옥이 보존되어 있어 전통마을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학동마을의 담장은 수태산 줄기에서 채취한 납작돌(판석 두께 2~5㎝)과 황토를 결합하여 바른 층으로 쌓은 것으로 

다른 마을에서는 볼 수 없는 고유한 특징이 있으며 건물의 기단, 후원의 돈대 등에도 담장과 동일한 방식으로 

석축을 쌓아 조화를 이루고 있다. 

남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마을 주변 대숲과 잘 어우러져 수백년을 거슬러 고성(古城)으로 끌어들이는 듯한 마을 안길의 긴 돌담길은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으며, 황톳빛 돌담길을 따라 걷노라면 아련한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 자료 글 참조

 

가을의 막바지였던 11월 21일 일요일, 처제 가족들과 아내의 고향인 고성으로 계획에 없던 여행을 가게 되었다.

날씨가 흐리기는 했지만, 가을의 단풍과 어우러진 황톳빛 돌담길을 따라 걸으니 아주 낭만적이었다.

오래된 고택들도 둘러보면서 사진도 찍으며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었다.

막내 처제 내외가 얼마전 와서 민박을 하였던 <학동 갤러리>에 가서 차를 마시기로 하고 발걸음을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