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魚回鄕(부산)

2023년의 시작, 해운대 동백섬 해안산책로를 거닐며

SHADHA 2023. 1. 2. 09:00

2023년  다시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다.

늘 그러했듯이 동해 바다로 향하여 가서 끝없이 넓고 푸른 바다를 바라보고 섰다.

지난 11월 단풍이 아름다운 가을날,  범어사 내원암 천수천안 관세음보살님 앞에 좌정하여 앉아서 하였던 소원.

가난해도 좋으니 좋은 남편, 좋은 아버지, 좋은 할아버지, 좋은 친구,좋은 이웃으로 살게 해 달라고 했었다.

2023년에도 그렇게 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한다.

 

12월 27일 아침, 문득 푸른 바다를 만나고 싶어서 해운대로 와서 동백섬 해안산책로를 걸었다.

 

다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노화가 계속 진행되어 조금씩, 조금씩 건강이 안 좋아지는 것을 이제는 체감하게 된다.

특히 심장 관련된 지병을 가지고 있어서 더욱 그러하다.

그래서 1달 후가 될지, 1년 후가 될지, 10년 후가 될지, 100년 후가 될지 그 끝을 알 수 없는 나의 건강한 삶.

그 삶이 마무리 될 때까지 시한부 인생을 살아야 하는 사람처럼, 

매일매일을 보람 있고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면서 살자는 마음을 다시 다지게 된다.

 

그래서 다시 열심히 나의 아름다운 삶을 향해 걷는다.

2023년도 파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