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魚回鄕(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의 겨울 해 질 무렵

SHADHA 2023. 2. 20. 09:00

2월 10일 오후, 아내와 함께 광안리 해수욕장의 해변길에 서서 큰 딸과 손자, 손녀들을 기다렸다.

큰 딸이 아빠가 병원에서 퇴원했다고 맛있는 저녁식사를 사겠다고 하여서 온 것이었다.

 

광안리 해수욕장은 언제 와도 아름답다.

날씨가 많이 풀렸는데도 쌀쌀한 겨울 바람이 계속 불어왔다.

퇴원 한 지 3일째여서 아직 몸 컨디션이 제자리를 찾아가지 못해서 완벽하지 못하지만 사랑하는 가족들과의 만남이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일이다.

명품 물회를 저녁식사로 계획하였으나 공사 중으로 영업을 하지 않아서 망설이다가 차가운 바람이 부는 날씨에 아내의 제안으로

따뜻한 할매 재첩국 정식으로 간단한 저녁식사를 변경하였지만 맛이 예전 같지 않아서 실망스러운 식사였다.

저녁식사 후, 호텔 아쿠아펠리스의 1층 <홍미당>에서 원탁에 가족들이 둘러앉아서 차와 빵들을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귀가하는 길에 차가운 바람으로 하여 몸 컨디션이 나빠졌으나, 그래도 행복하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