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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봄꽃 축제

SHADHA 2024. 5. 27. 09:00

 

5월 18일 토요일,

아내와 부전역에서 동해선을 타고 태화강역에 내려서 708번 버스를 타고 동강병원 앞에 내려서

태화강 국가정원으로 들어섰다.

 

2014년 처음 태화강 국가정원을 찾은 지 10년이 지났고, 해마다 5월이면 자주 산책을 오던 곳이었다.

2022년 5월에 아내와 아내와 와서 <방이편백육분삼십>에서 소고기 편백찜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인근 스타벅스에서 작은 딸이 보내 온 쿠폰으로 커피를 마시고 봄꽃 축제장을 둘러보고 간 지

2년 만에 다시 태화강 국가 정원을 찾았다.

 

2023년에 백병원에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면서 건강이 많이 안좋아져서 울산까지 외출과 산책은 쉽지 않았다.

올 3월부터 새로 나온 심부전약을 먹기 시작하면서 컨디션이 다소 좋아져서 아내와 울산으로 산책을 시도했다.

태화강 국가 정원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봉추찜닭>에서 창가에 앉아서 순살찜닭으로 점심식사를 즐기고 

예전에 왔었던 스타벅스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테이크 아웃하여 봄꽃 축제장으로 들어서 산책을 시작하였다.

 

지나치게 밝은 햇살에 눈이 부셨고, 많이 더워진 날씨에  약간의 현기증을 느끼기도 했으나

꽃양귀비 등이 만발한 풍경 속에 기분 좋게 머물다가 아내와 흔들의자에 앉아서 봄바람을 즐기기도 하였다.

그리고 두 그루 미루나무를 바라보며 십리대밭 숲에 들어서 산책을 즐겼다.

 

아내와 그늘막 아래 앉아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나에게는 어쩌면 다시 찾지 못할지도 모르는 곳의 풍경들을 

눈과 마음속에다 담았다.

 

아름다운 5월의 울산 태화강 산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