告白과 回想

추운 겨울, 2월의 일상

SHADHA 2025. 2. 23. 09:00

 

 

매일 쓰는 일기에는 거의 매일 종일 집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계속되는 추운 날씨에  외출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2월 4일 날 백병원의 정기 진료를 받았다.

입원하여 복수를 빼는 치료를 해야 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아내와 함께 동행했는데, 여러 가지 검사 후

아직은 괜찮다고 4월달에 다시 체크하자고 하여서 두 달 치 약을 처방받고 돌아왔다.

입원하지 않아서 기분이 좋아졌지만 한편으로는 약간의 불안감도 생겼다.

또다시 2개월의 휴가를 받은 느낌이다.

 

날씨를 탓하며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만 머물고 있으니 무기력해지고 살아가는 의미에 의문이 생겼다.

그래서 가벼운 외식이나 외출을 시작했다.

 

엄청난 추위가 몰아친 2월 7일에는 아내와 함께 지인을 서면 롯데백화점 식당가에서 만나서

<금수복국>에서 복매운탕으로 저녁식사를 하였다.

 

그리고 2월 12일에는 40일간 뉴질랜드 큰딸 집에 머물다가 돌아온 안사돈이 선물을 가지고 왔다고 해서

큰 딸 결혼전 상견례를 했던 부산역 앞 차이나 타운 <사해방>에만나 점심특선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선물도 받고 부산역 앞 젊은이들로 가득찬 <투썸플레이스>2층에서 차를 마시며 대화를 하고

아내와 함께 중앙동을 경유하여 걸어서 광복 롯데백화점까지 갔다가 귀가하던 날이었다.

 

2월 13일에는 동래역에서 50년 친구를 만나서 마중을 나온 다른  50년 친구의 차를 타고 녹산으로 가서

아는 지인이 근무하는 공사현장을 둘러보고 <용장어>에 가서 민물장어덮밥으로 점심식사하고

10년 만에 다시 간 녹산 <이프리오> 카페. 조만강에 내려다 보이는 2층에 앉아서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누었다.

 

2월 15일에는 아내와 걸어서 주로 가는 문현동 이마트에 가서 간단히 쇼핑하고 식당가<미스카츠>에서

왕돈가스와 알밥 돌솥밥으로 이른 저녁식사를 하고 산책을 했고,

 

2월 16일 일요일에는 운동삼아 신암로를 걸어서 부암역 앞 <처갓집 양념통닭>에서 후라이드로 점심식사를,

신암로 <하이오>에서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귀가했다.

 

찬바람이 부는 2월 18일에 회사에서 일찍 귀가한 아내와 집 근처 중국집 <금랑>에서 잡채밥과 볶음밥으로 

점심식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뜨거운 짬뽕이 먹고 싶었으나 짬뽕국물은 너무 짜서 안된다는 아내의 명령에 따라서)

 

2월 21일 금요일 저녁에는 아내와 함께 지인을 만나서 문현이마트 3층 <애슐리>에서 저녁식사를 하였다,

약 1시간을 대기하다가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예전에는 뷔페에 가면 기본적으로 3~번 이상 접시를 비우고 또 디저트를 즐겼는데,

이제 나이가 들어가니 지금은 3 접시를 먹기가 버겁다.

애슐리도 예전 같지는 않은 것 같다고 느꼈다. (쿠우쿠우 때문일까?)

 

2월 22일 토요일, 날씨는 차가운 겨울이나 햇살이 밝아서 산책을 부추기는 날이었다.

산책하러 갈 곳을 고민하다가 쳇 GPT에게 물어보았다. 부산에서 추어탕이 맛있는 집과 산책하기 좋은 곳을,

쳇 GPT이 답을 해주었다 <풍미추어탕>. 그래서 성지곡수원지 근처의 <풍미추어탕>으로 가서

이른 저녁식사를 하고 근처 멋진 카페 <휘고>에서 소금빵과 커피를 마시고 귀가하였다.

<풍미추어탕>의 추어탕은 최고였다. 추어탕 마니아인 아내가 최고라고 인정해 주는 추어탕이었다.

쳇 GPT의 답변도 최고였다.

 

2월 4일, 백병원 정기 진료를 받고 돌아온 후, 조심을 하면서도 틈나는 대로 외식과 외출을 자주 하게 되었다.

아직 건강하게 살아 있을 때, 최대한 많이 즐기자!

 

 

 

서면 롯데백화점 9층 금수복국

 

 

부산역 차이나타운 사해방

 

 

부산역 투썸플레이스

 

녹산 용장어

 

 

녹산 카페 이프리오

 

 

문현 이마트 식당가 미스카츠

 

 

부암역 처갓집 양념치킨

 

 

신암로 하이오 커피

 

 

신암로 금랑

 

 

문현 이마트 3층 애슐리

 

 

성지곡 수원지 근처 풍미 추어탕

 

 

성지곡 수원지 근처 카페 <휘고>

커피맛과 빵 맛과 친절함이 최고인 멋진 카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