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魚回鄕(부산)
광안리 밀락 더 마켓과 50년 친구와 돼지 매운탕
SHADHA
2025. 4. 28. 09:00
4월 24일, 민락동 공사 현장에 감리로 있는 50년 친구와 점심식사하러 83번 버스를 타고 민락동으로 갔다.
공사 현장 근처에 있는 <밀락 더 마켓>
2024년 3월에 아내와 함께 민락동 <수타손짜장>을 먹으러 왔다가 잠깐 둘러보고 간 곳이다.
민락동 방파제와 광안대교가 한눈에 보이는 바다 앞 전망이 트여진 공간.
약속시간보다 일찍 도착하여 <민락더마켓>과 민락 선착장을 천천히 산책하며 시간을 보냈다.
하늘이 아주 맑은 날씨도 아니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여서 산책하기 좋은 날은 아니었지만 걷고 싶었다.
친구와 만나서 회를 먹기로 했었으나, 친구가 특이하게 맛있는 음식이 있어서 소개하고 싶다고 하여 수변길을 따라
걸어서 <생생 돼지매운탕>에 가서 돼지 매운탕으로 점심식사를 하였다.
국물은 생선 매운탕과 똑같은데 생선은 없고, 돼지고기가 들어있었다.
돼지찌개와는 또 다른 맛, 돼지고기의 누린내가 없이 국물과 잘 어울려서 비교적 맛이 좋았다.
너무 짠 음식을 경계하라는 아내와 담당교수의 조언이 있었으나 맛있게 잘 먹었다.
점심식사 후, 50년 친구와 <마일로 카페>야외 탁자에 앉아서 봄 햇살을 받으며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먼저 세상을 떠난 가까운 친구들과의 추억을 이야기 하였다.
가끔씩 남쪽 바다를 쳐다보며 아직 살아있음을 확인하였다.
50년 친구와 헤어진 뒤 천천히 광안리 바닷가를 산책하다가 귀가하던 날이었다.
민락동<생생 돼지매운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