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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해 질 무렵 동천 산책과 사라지는 추억들
6월 19일 저녁식사를 마치고 동천으로 나와서 산책을 시작하였다.부산 시내의 다른 곳에서 살다가 2,000년에 지금 살고 있는 곳으로 이사를 왔으니 벌써 24년이 지났다. 나에게 동천은 아주 오래된 추억들을 담고 있는 곳이다,우선 나의 모교였던 부산공업고등학교가 대연동 새로운 학교로 이전하기 전까지 등하교를 하던 곳.어느 해인가, 동천이 범람하여 학교 교실들이 진흙탕이 되어 대청소를 하던 추억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친구와 깊은 밤이 될 때까지 학교 도서관에서 의 무협소설과 의 추리 소설을 읽다가 꽈배기 하나씩 입에 물고 책가방 옆에 끼고 동천 철교를 건너서 집으로 가던 아련한 추억이 있는 곳이다. 6월 23일이 나의 70번째 생일이다.그러니 50년이 넘는 고등학교 시절의 추억을 담고 흐르는 동천이다. 지..
靑魚回鄕(부산)
2024. 7. 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