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서울의 古宮 (41)
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경희궁의 봄 조선의 맛을 찾다 5월의 축제가 한창인 덕수궁을 빠져나와 돌담길을 따라 거닐 때, 시원한 봄바람이 정동길을 따라 불어왔다. 언제나 걸어도 편안하고 정동길을 따라 경희궁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조선 5대궁궐 중 피해가 가장 심각했었던 경희궁. 아직도 경희궁 복원은 계속되고 있으나 ..
덕수궁의 봄 고종, 근대를 꿈꾸다 5월, 화창한 햇살이 눈부신 날, 가정의 달을 맞아 서울의 5대 고궁에서 <하이 서울 페스티벌 궁축제>라는 타이틀로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지고 있었다. 그 중 덕수궁에서 펼쳐지고 있는 <고종, 근대를 꿈꾸다>. 오랫만에 만나는 아내와 작은 딸이 손을 잡고 용..
종묘의 가을풍경 때늦게 올려지는 가을풍경 2005년 1월 말경 눈내리는 종묘에 무심코 들었을 때 그 환상적인 풍경에 매료되어 그 이후 궁궐건축의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하여 서울의 고궁들을 다 둘러보게 되었다. 그리고 4년 가까이 세월이 흐른 후, 늦은 가을에 다시 종묘를 찾았었다. 한두달이면 끝날..
창경궁의 가을 가을의 고궁산책 1 이 가을에 서울에 머물고 있음이 행운이라고 느꼈다. 성숙할만큼 성숙한 가을의 단풍이 그 아름다움의 절정에 이르른 날에 푸른 하늘이 있는 창경궁을 산책할 수 있음이.... 관천대가 있는 남쪽뜰을 거닐어 종묘로 넘어가는 낯익은 교차로에서 명정전을 감아 돌아서 ..
유리 건판으로 본 조선 궁궐 부산시립박물관에서 우리 궁궐 참 모습의 마지막 기록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500여장의 유리건판 궁궐사진들은 우리가 잊었고,잊었던 가까운 과거의 모습을 되살려 준다. 경회루에서 바라본 경복궁 전각들의 모습이나, 동궐 후원의 관람정과 승재정이 서로 마주보고 있는 ..
비원의 겨울 낙엽을 밟으며 비원 부용지, 애련지 산책 목숨의 불길 끄지 못해 몸져 누웠는가 상처 하나쯤 감추지 않은 목숨 세상 어디에 있으랴 하늘을 향하여 솟구치던 푸른 욕망들 숨가쁜 눈물빛 사랑도 다 가버리고 말아 힘줄 솟은 손목 이제 놓아버리고 혼자 남은 가랑잎 그 가슴 언저리를 쓸고 있..
집옥재 集玉齋 산책 서울의 매력중에서 내가 느끼는 서울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도심속에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고궁들이 많다는 것이다. 현대의 고층건물 곁에 머물다가 과거속으로 쉽게 접근 할 수 있다는 것. 흘러간 역사의 시간과 공간속에 머물 수 있다는 것 참으로 매력적인 일이여서 서울에 ..
건청궁의 복원 명성황후와 고종황제의 거처 건청궁 경복궁 중건사업이 끝난 1873년, 흥선대원군의 섭정이 끝나고 고종은 경복궁 북쪽 동산정원인 녹산과 향원정 사이에 건청궁을 건립케 하고 명성황후와 기거하였다. 건청궁의 건축양식은 궁궐의 침전양식과는 달리 양반가옥 살림집을 응용하여 사랑..
운현궁 雲峴宮 서울특별시 사적 제257호 운현궁은 조선조 제26대 임금인 고종의 잠저(潛邸)이며 흥선대원군의 사저. 한국근대사의 유적 중에서 대원군의 정치활동의 근거지로서 유서 깊은 곳이다. 흥선군 이하응이 왕실집권을 실현시킨 산실이자 집권이후 대원군의 위치에서 왕도정치로의 개혁의지를..
운현궁 노안당과 노락당 雲峴宮 老安堂, 老樂堂 老安堂 노안당 老安堂 운현궁의 사랑채로 대원군이 평소에 거처한 곳이었으며 고종 즉위 후 대원군의 섭정기간 동안 주요 개혁정책이 논의되었던 역사적인 장소이다. 또한 이곳의 영화루라는 누마루는 대원군이 손님을 접대하던 곳이다. 노안당은 정..
운현궁 이로당 雲峴宮 二老堂 이로당은 운현궁의 가장 왼쪽에 위치한 건축물로서 노락당과 더불어 안채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어 여성들을 위한 공간으로 대원군의 부인인 부대부인 민씨가 운현궁의 살림을 맡아서 하던 곳. 口자형 평면의 건물로서 정면 7칸, 측면 7칸이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서측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