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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암끝 검은 표범나비. 10월 23일 토요일 오전, 아내와 부산시민공원 방문자센터 옥상의 꽃밭에서 머물며 가을 햇살을 즐겼다. 꽃을 좋아하는 아내는 이 꽃 저 꽃으로 옮겨 다니며 날고 있는 나비를 찾아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가을의 바람은 시원하고 뭉게구름 속에 머물다가 나오는 햇살은 따뜻하다. 휴일에 부산시민공원으로 산책 나온 사람들의 얼굴에는 평온함과 행복함이 흘렀다. 나의 마음 속에는 큰 딸의 나이가 아직 20~30대 인 것 같았는데, 벌써 40살이 되었단다. 큰 손녀가 10살이니...그럴 수밖에 없다. 세월이 저 하얀 뭉게구름처럼 정처없이 흘러간다.... 큰 딸의 40살 생일 축하 저녁식사를 서면 NC백화점 6층의 샤부샤부 전문식당에서 하기로 하고 예약을 했다. 서울에 사는 작은 딸을 제외한 7명의..
일주일에 한 번, 목요일에 가는 단골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은 후, 11월 3일과 11일에 부산시민공원의 뜰을 거닐었다. 작년 봄, 갑자기 다리에 힘 풀리는 증상이 발생하여서 정형외과 가서 엑스레이도 찍고 진료를 받으니 특별한 문제는 없고 좌골신경통인 것 같다고 추정하였다. 더 자세한 것을 알려면 MRI를 찍어 보자고 하여서 하지 않았다. 하루에 만보 이상을 계속 걸어도 잘 걷는다.. 다만 다리에 힘 풀리는 느낌이 싫어서 한의원 가서 침을 맞고 있다. 더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이 나이가 되어서 내가 즐기고 좋아하는 취미생활... 집에서 영화보기, 책 읽기, 글 쓰기, 가까운 지인들과 맛있는 음식 먹으러 가기. 아내와 여행하기. 미술관 가기. 그중에 혼자 하기에 가장 ..
7월 17일 토요일, 아내와 집에서 일찍 저녁식사를 하고 걸어서 서면을 경유하여 부산시민공원으로 저녁 산책을 갔다. 6개월 사이 3번의 장례식을 치렀다. 작년 12월부터 올해 1월과 7월까지 3번의 장례식을 치루어야 했다. 12월에는 제주도에 가서 큰어머니 장례식 참석, 1월에는 장모님 장례식, 7월에는 장인어른 장례식.... 사람들이 살고 죽는 과정들을 보았다. 죽으면 한 줌의 재가 되는 과정을 6개월간 3번이나 연속으로 지켜보았다. 모든 것이 다 부질없음을 느꼈다.... 슬픔은 잠시, 계속 살아가야 되는 사람들은 다시 기본 생활로 돌아와서 삶을 영위한다. 살아 있는 동안에는 가능한 행복하게 살자. 욕심부리지 말고, 나쁜 짓 하지 말고, 옳고 바르게 살자.... 그런 것을 강하게 느낀다. 건강하게 살기..
부산 시민공원 서쪽 겨울풍경 부산 시민공원 # 22014년 5월에 개장한 이래, 혼자 또는아내와 단 둘이, 가족들과 함께 자주 오던 곳.겨울에 오는 것은 처음 인 듯 하다.공원 동쪽을 돌아서 세월의 흐름을 타고 돌 듯, 그리 돌았다.어느 해, 여름 아내와 기억의 숲, 플라다너스 나무 그늘 아래에..
부산시민공원의 부산불꽃축제 전야제 Brilliant Concert 브릴리언트 콘서트 10월 24일 금요일 저녁 아내와 서면에서 이른 저녁을 먹고 가벼운 바람막이 가을 점버를 입고 부산시민공원으로 들어섰다. Brilliant Concert ,.... 부산불꽃축제의 전야제로 열리는 콘서트...가을밤의 잔디밭 콘서트 . 이 ..
부산시민공원의 10월 가을날 부산의 10월 가을이 되면 코스모스 피어있는 길.... 이사도라 음악이 흐르는 코스모스길을 걷던 33년전 젊은 시절의 추억이 떠올랐다. 아련하게 느껴지지도 않고 꼭 얼마전, 몇 년 전과 같은 느낌이 들었다. 세월과 추억은 그렇게 흐르나 보다..... 푸른 하늘, 가..
부산시민공원 글로벌 게더링 (Global Gathering) 부산 10월의 축제 6 10월 18일 토요일 일 때문에 초읍 쪽으로 향하다가 우연히 만난 부산시민공원에서의 축제. 글로벌 개더링. 글로벌 개더링(Global Gathering)은 2001년 MAMA & 컴퍼니에 의해 처음 시작된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 축제이다. 10월 18일 토요일 단 하루 동안만 열린 글로벌 개더링 축제에는 세계 각국의 댄스음악이 무대에서 펼쳐지고, 각국의 풍물과 음식들이 전시되고 판매하고 있었다. 무료로 제공하는 중국 차도 한 잔 마시고, 일본의 다코야키도 먹고, 내친김에 터키 케밥도 하나 사서 나무그늘 아래 벤치에서 먹으면서 작은 축제를 즐겼다. 하늘 푸른 가을날 우연히 만난 축제는 즐거움이었다. 부산시민공원에 들어선 김에..
부산시민공원에서 가우디를 다시 만나다 5월의 부산시민공원 3 작년 10월 부산 센텀시티의 KNN 월석아트홀에서 <가우디와 바로셀로나를 걷다>가 10월 17일부터 부산~바로셀로나 자매도시 30주년 기념 특별전으로 열려서 찾아가서 관람을 했었다. 그 당시 전시회에서는 사진 촬영이 일체..
부산시민공원 역사관과 숲속 북카페 공원의 서쪽과 북쪽 부산시민공원 서쪽편에 자리잡은 부산진구청쪽에서 접근할 때 만나는 입구 남1문에서 처음 만나는 하늘빛 폭포를 지나 부전천가에 자리잡은 부산시민공원 역사관을 둘러보며 지난 흔적을 느끼고 문화예술촌을 지나면서 서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