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벚꽃 (15)
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4월 2일, 4월 9일 오전 토요일 2주 연속으로 아내와 엄광산 둘레길을 트레킹 했다. 4월 2일에는 엄광산 둘레길의 벚꽃이 완전히 만개하지 않은 상태여서 동서대 뒤쪽 편백나무 숲 흔들의자에 앉아서 준비해 간 점심식사와 커피를 마시며 쉬다가 구덕 꽃마을로 넘어가는 산길을 타고 꽃마을로 넘어가서 내원정사 앞을 지나서 구덕청소년 수련원의 운동장에서 축구 연습하러 온 큰 딸과 9살 손자를 만나서 같이 귀가를 했었다. 4월 9일 오전 다시 엄광산으로 올라가서 길맞이쉼터 편백나무 숲에서 준비하여간 김밥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엄광산 둘레길 벚꽃 터널을 걸었다. 둘레길 양쪽으로 늘어선 벚꽃 나무들로 인하여 벚꽃 터널을 이루고 있는 곳으로 아름다운 길. 그리고 다시 돌아서 길맞이 쉼터로 나올 때, 불어오는 봄바람에 꽃잎..
따스한 봄 햇살과 부드러운 바람이 가슴에 와닿고 생기 넘치는 새들의 노랫소리가 봄 하늘에 가득할 때, 바다를 향한 만리산 희망산책로의 한편 나무벤치에 앉아 하늘거리며 떨어지는 벚꽃잎을 바라다본다. 만리산을 감아도는 숲 속의 산책로를 거닐 때, 한줄기 바람이 불어오니 벚꽃잎이 하얀 눈처럼 흩날린다. 벚꽃잎이 하얀 눈처럼 흩날린다. 살면서 아주 오랫동안 앞만 바라보며 달렸다. 그 당시 삶의 목적과 행복의 가치와 척도는 성공에 있었다. 하늘과 바람과 바다와 산과 숲, 그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이 대수롭지 않게 여겨져서 그저 스쳐지나가는 아주 평범한 일상이며, 삶의 배경일 뿐이었다. 그러나 앞만 보고 달려가다 돌부리에 걸려 한번 크게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 또 달려가다, 다시 넘어져서 뒤를 돌아다보는 순간, 변함..
벚꽃 만발한 만리산의 봄 나이가 들어 갈수록 몸과 마음 여기저기... 모든 부분이 노화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멀쩡하던 다리에 힘이 빠지고 걸으면 엉덩이가 당겨서 한의원에 가보니 좌골신경통이 온 것 같다고 한다. 이미 아픈 심장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다른 곳은 안 아프고 살았으면 좋겠는데... 자꾸 여기저기가 아프다... 3월 31일. 단골 한의원에서 진료를 마치고 나와서 푸른 하늘을 보다가 만리산에 만개한 벚꽃을 보고 생수 한 병 사 들고 산으로 오르는 길인 호랭이 어슬렁 산책길을 따라 만리산으로 올랐다... 남쪽으로는 영도 봉래산과 부산 항구가 바라다 보이고, 동쪽으로는 황령산이 보이고, 서쪽으로는 부산의 대표적인 산동네인 안창마을이 바라 보이고, 북쪽으로는 서면 중심가가 보이는 전망좋은 만..
삼락 생태습지원의 벚꽃3월 31일벚꽃이 화사하게 만개한 길을 걸으면서도 왠지 흥이 나지를 않는다.무슨 고민이 있는 곳도 아니고 힘든 일이 전혀 없는 그런 때인데도,혼자 걷는 삼락생태공원 산책길이 그리 즐겁지를 않았다.요즘 속을 썩히는 치아 때문인지 ?아니면 그전에는 늘 혼자 여..
부산 삼락 벚꽃 축제와 쑥 캐러 가는 날. 봄을 만나다... 봄이 오는 줄도 몰랐다. 4월 2일 일요일. 아내와 쑥을 캐러 삼락 생태공원으로 가는 길에 식당에서 아침 겸 점심을 미리 먹고 인근 대형 마트에 들러서 과자와 음료수를 사서 나들교를 건너서 삼락 생태공원으로 향하는데, 삼락공원 강 뚝에 만개한 벚꽃들이 화사하게 피어 있었다. 삼락공원 벚꽃 축제. 그 벚꽃 산책길을 거닐며 봄을 느낄 수 있었다. 아내와 삼락생태공원 깊은 안쪽 뜰로 들어서서 나는 앞서 거닐며 쑥이 모여 있는 곳을 찾고 아내는 뛰따르면서 쑥을 캐며 휴일의 산책을 하였다. 일을 하러 다니면 감정이 메말라지는 것 같고, 여행이나 산책을 하는 것이 뜸해진다. 일에 대한 책임감 그 무게가 휴일에도 어깨를 누르기 때문인 것 같다. 삼락 생태공..
삼락생태공원으로 쑥 캐러 가던 날아내와의 산책삼락생태공원의 벚꽃 축제가 시작되기 전인 4월 6일이미 벚꽃은 만개하였으나, 오후로 예정된 비로 벚꽃은 축제 전에 다 떨어질 것 같은 날.삼락생태공원 벚꽃길에는 흐린 날씨에도 벚꽃 구경하러 나온 사람들 속을 지나서아내와 삼락생태..
벚꽃 만발한 만리산의 봄식목일 산책 1식목일만리산을 향하여 오르기 시작했다.해마다 만리산에는 벚꽃이 만발하여 그 화사함을 더하여 나를 보고 올라 오라고 유혹했다.무엇인가를 하는 것 같으면서도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 같은 날들이 계속되고 있었다.사람들도 만나고, 오는 전화..
대저 생태공원 뚝길의 벚꽃 울고 싶은 날의 산책 3 한번 상처받은 마음이 치유될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 어떤 상황이 와도 빠른 시간 내에 그것을 이기고, 돌파구를 찾아서 나가던 나의 적응력이, 이번에는 놀라울 정도로 오래 걸린다. 노란 유채꽃밭을 거닐어도, 겹벚꽃이 피었나 하고 산책을 나가 보아도, 가까운 이와 바닷가로 나가서 봄 도다리 쑥국을 먹어도, 메일을 열고 2000년도에 개설했던 처음의 메일, 그때 메일을 주고받았던 사람들에게 15년만에 메일을 보내고 나서도, 글을 써도, 영화를 보아도, 음악을 들어도, 쉬이 마음이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는 것 같다. 아마, 지금 내가 처한 처지가, 자신감 결여가 그것을 회복시키지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미 탄력성을 잃어 가는 나..
만리산 희망산책로의 벚꽃 교통부의 추억 따스한 봄 햇살과 부드러운 바람이 가슴에 와닿고 생기 넘치는 새들의 노래소리가 봄 하늘에 가득할 때, 바다를 향한 만리산 희망산책로의 한 켠 나무벤치에 앉아 하늘거리며 떨어지는 벚꽃잎을 바라다 본다. 만리산을 감아도는 숲속의 산책로..
월성의 벚꽃과 봄 4월의 경주여행 3 월성을 둘러싼 숲에 하얀 눈이 내린 듯싶다. 넓은 뜰에 핀 붉은 튤립과 노란 유채꽃 뒤로 월성에 하얀 벚꽃 눈이 내렸다. 월성의 안과 밖의 모든 숲에 벚꽃이 밝은 연분홍의 순결한 영혼이 되어 뿌려졌다. 그것들의 조화로움이 너무 아름다워서 선경인 듯싶다. 보문단지의 보문정을 제시간에 빠져나와 월성으로 와서 태양을 오른쪽 등 뒤에 두고 월성의 북쪽 기슭을 동쪽을 향해 셔터를 누를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좋았고 겨울 내내 쌓여있던 갈색 낙엽 위로 연분홍 벚꽃잎이 떨어져 쌓이는 풍경 또한 멋지다. 반월성 내부 숲의 벚꽃 나무 아래 초록빛 간이텐트를 치고 그 안의 의자에 앉아 책을 읽고 있는 여인이 있는 풍경 또한 아름답다. 벚꽃이 피던 월성을 거닐던 멋진 날에....
벚꽃길을 따라 봄 만나러 가는 길 첫 봄 산행 일요일, 아내가 싸준 김밥 도시락과 보온병에 커피를 담아 배낭에 담고 엄광산의 낮은 능선을 따라 걸었다. 산행이라기 보담은 산책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낮은 능선따라 걷는 길을 택했다. 동의대학 뒷산으로부터 시작하여 벚꽃이 만발한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