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아스라의 첼로 (84)
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아 스 라 shadha파이팅! 01/12 바쁜 일과 중에서도 동트기 전의 새벽의 푸릇함을 전해주고 忙中閒의 묘미를 일깨워주는 shadha님. '너의 전생을 알려면 현재 네가 살고있는 모습을 보고, 후생을 알려면 또한 현재 네가 살고 있는 모습을 보아라' 뭐 이런 글귀를 읽고 무서웠었는데 그 두려움을 상쇄시키기라..
아 스 라 내 마음의 숲 11/10 성지곡 수원지- 사진에 있는 다리를 몇번이나 걸어보곤 했습니다. 나의 나태함과 무기력함과 상실감이 기억나지 않을 때까지. 이 끝에서 저 끝까지 두어번 되풀이 걷다가 수원지 옆으로 난 숲길을 걸어가면 잉어가 사는 다리가 또 있었던가요? 靑漁도 살았던가요? 숲은 나무..
아 스 라 Re:수채화같은 雨月 07/14 미안해..... 무엇이 그리도 미안한지, 그 이름만 떠올리면 미안하다. 미안해.... 무엇이 그리도 미안한지, 내 안에 나를 만나면 미안하다. 미안해.... 무엇이 그리도 미안한지, 비 오는 계절에 어느 길모퉁이에서 조용히 마주친 나의 삶에게 미안하다. -shadha '나는 미안하..
아 스 라 날마다 오는 기적 Re:첫 번째 奇蹟 07/07 shadha님 겸허히 생을 끌어안고 어려움이 닥치면 그 마음 그대로 기도하는 님. 엊그제 포로수용소 옆의 할아버지집에 갔는데 백합이 피어있는 정원 앞에 조촐하게 세워진 성모상이었어요. 참 독실한 집안이구나 싶었지요. 혼신을 다해 피어있던 백합꽃 세..
아 스 라 Re:진실이 그리운 날 06/23 옥산 휴게소 입구에 피어있던 꽃인데 이번 칼럼에서 다시 만나네요. 밤꽃 비슷한 냄새가 나고 작은 거미들이 칭칭 거미줄을 말아올리고 있었어요. 이상한 어른이신 샤드하님, 푸릇한 바다와 흔들리는 돛폭이 있는 정황이 낙서에서도 뿜어져 나오는군요. 깨어지고 부..
아 스 라 Re:Re:Re:개쉬땅나무 혹은 운향나무 06/24 미루나무님 꽃 카페에 가서 물었더니 나종영시인이 가르쳐 주셨어요. 개쉬땅나무 혹은 운향나무라고 한대요. 사람살이 못지않게 식물이름 알아가는 일도 참 신기하지요? 여름몸살을 앓고난 미루나무는 더욱 서늘하리라 믿어요.
아 스 라 놀라운 샤드하님 03/04 샤드하님 오랫만이군요. 새벽에 일어나 도착한 칼럼을 읽고 수려한 빛을 감추고 있는 님의 사진들을 절망처럼 희망처럼 인화해보곤 했었지요. 그렇게 한숨 섞인 짧은 글을 끄적이다가 더러는 번하게 날이 새는 날도 있었지요. 묵묵한 삶의 저편도 이편도 소홀히 안하시..
아 스 라 Re:운문사 가는 길....겨울 12/30 장군평 산정에 채 다 녹지않은 初雪을 보려 나온 낮에 나온 반달 . . . 헤아리고 또 헤아려도 그 끝이 망연한 그리움 ..................................... 사진들이 멋지네요. 새해에도 더욱 멋진 사진과 글 올려 주세요. 감사합니다.
아 스 라 쓸쓸한 회상 10/14 푸른숲의 밝은 환상과 여울소나무의 우울하고 저릿한 회억, 그리고 샤드하님의 멋진 편집력이 응집된 칼럼을 읽으며 한없이 슬픈 전율을 느꼈습니다. 아름답습니다. 푸른숲님의 '바람부는 섬'과 '그리움', '내 마음에 흐르는 강'을 여울 소나무님의 선율을 따라나섰다가 그만..
아 스 라 아름답네요 09/12 우뚝선 세련된 건축물들과 정제된 바람결을 느끼게 하는 숲나뭇가지를 다 비워내는 적멸의 몸짓들을 보며 여기서 인간은 어떤 외로움을 차지하고 있을까 짐작해 봅니다.9.11테러 1주년이 되는 다음 날인지는 몰라도 누군가의 표현처럼 저 건물들이 묘석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아 스 라 Re:멋지네요 07/25 부서져 낙화하는 하얀 물보라, 휘어지는 물줄기에서 내비치는 섬광, 서로의 간격을 물로 채우고 죽순마냥 뻗어오른 산 봉우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