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지중해의 푸른빛 (30)
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아름다운 섬 이스치아<지중해의 푸른빛> 이탈리아 나폴리역사지구 세계문화유산 108 바다위를 하염없이 떠도는 꽃들이여, 거의 잊어버리고 있을 쯤에야 다시 나타나는 꽃들이여, 해조들이여, 시체들이여, 잠든 갈매기들이여, 뱃머리에서 떨어져 나오는 그대들이여, 아, 나의 행운의 ..
아나 카프리<지중해의 푸른빛> 이탈리아 코스티에라 아말피타나 카프리 세계문화유산 107 네 눈의 곡선이 내마음에 들어오면 춤과 부드러움이 둥그렇게 어우러져 시간의 후광과 어둡고 아늑한 요람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는 너와 나의 눈이 한번도 만난 적..
푸른 동굴<지중해의 푸른빛> 이탈리아 코스티에라 아말피타나 카프리 세계문화유산 107 바다를 바라볼 때면 언제나 떠오르는 아름다운 꿈이 있어 바다를 바라볼 때마다 나에게 다시 돌아온다네. 머나먼 전설과 내 어릴을 적의 무수한 꿈들이 비단의 돛과 백단향으로 만들었다는 밧줄..
피콜라 항구 <지중해의 푸른빛> 이탈리아 코스티에라 아말피타나 카프리 세계문화유산 107 바람은, 그들이 태어날 때부터 그랬듯이, 파도의 등허리에 올라앉아 흔들리는 지구의 주위를 돌면서, 달콤한 말로 나즈막하게 속삭였네, ..우리는 自由야 시내는, 백합화가 만발한 풀밭을 지..
섬과 Paul Valery 시<지중해의 푸른빛> 이탈리아 코스티에라 아말피타나 카프리 세계문화유산 107 어느 날인가, 나는 大洋에 (허나 어느 하늘 아래선지 모르겠다) 던졌다 허무에 진상하듯, 귀중한 포도주 몇 방울을. 누가 너의 유실을 원했는가, 오 달콤한 술이여? 내 필시 점쟁이의 말을 ..
솔라로 산에서 <지중해의 푸른빛> 이탈리아 코스티에라 아말피타나 카프리 세계문화유산 107 천국의 안식을 주는 감미로운 소리들을 그 조화로운 울림을 나는 듣고 있다. 솜털같이 가벼운 바람은 나에게로 끊임없이. 상쾌한 향기를 실어오고 짙은 녹음 사이에 아른거리는 눈부신 황..
술잔 속에 영혼을 담그는 밤 이탈리아 코스티에라 아말피타나 카프리 세계문화유산 107 차라리 빨리 취해 버리자. 만일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사육제가 있었다면, 聖 토요일에 여전히 취했었듯이, 나는 술을 마실 수도 있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마리나 그랑드만의 단맛이 없는 포도주를 마십시다. 아니면 돌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이시야의 포도주를 마십시다. 교회의 항아리 사이에 있는 신선한 오스테리아 속에서 우리의 정신은 아마도 자유로이 티베르 江을 뛰어 넘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돌아올 때는, 겨우 두 사람만이 나란히 지나갈 수밖에 없는 길들, 그러한 길들은 그래도 여전히 너무나 넓기만 할 것이다. 일찍이 나는 예전에 그토록 넓디넓은 공간을 가져 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리고 이번에 나는 자유를..
카프리광장에서<지중해의 푸른빛> 이탈리아 코스티에라 아말피타나 카프리 세계문화유산 107 하늘과 땅과 물이 합쳐져 만들어내는 알 수 없는 혼합물이 있다. 서로 서로 뒤섞여 쉽게 변하면서, 그것이 우리가 사는 고장을 만든다. 그곳에 가까이 가면서 발걸음은 왠지 가벼워지고, 마..
꿈의 항구 마리나 그랜드<지중해의 푸른빛> 이탈리아 코스티에라 아말피타나 Marina Grand 세계문화유산 107 바다 위를 하염없이 떠도는 꽃들이여, 거의 잊어버리고 있을 쯤에야 다시 나타나는 꽃들이여, 해조들이여, 시체들이여, 잠든 갈매기들이여, 뱃머리에서 떨어져 나오는 그대들이..
푸른빛 환상의 섬 카프리<지중해의 푸른빛> 이탈리아 코스티에라 아말피타나 Capri 세계문화유산 107 물기 있는 아침이 맑은 바다 위로 눈부시게 솟아올랐다. 물에 씻기고 또 씻기고 거듭되는 세탁으로 인하여 가장 가늘고, 가장 선명한 씨올이 다 드러난, 눈동자같이 신선한 하늘로부..
지중해에 배를 띄우고<지중해의 푸른빛> 이탈리아 코스티에라 아말피타나 Maditerranean Sea 세계문화유산 107 오! 육체는 슬퍼라, 그리고 나는 모든 책을 다 읽었노라. 떠나 버리자, 저 멀리 떠나 버리자. 새들은 낯선 거품과 하늘에 벌써 취하였다. 눈매에 비친 해묵은 정원도 그 무엇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