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新 미라보 戀歌 (50)
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루브르 Musee de Louvre 가을 날 바이올린의 긴 흐느낌 끊기지 않는 우수로 내 마음 괴롭히네. 종소리 울릴 때 창백하고 곧 숨막혀 옛날들 기억나 눈물 흘리네. 그리고 휩쓸어 가는 모진 바람에 이끌려 가네 여기저기로 낙엽처럼. .....Paul verlaine <가을 노래> 튈르리 정원의 동쪽 끝. 카루젤 ..
新 미라보 戀歌 Paris 이름조차 알 수 없는 붉은 꽃잎들이 江흐름을 따를 때, 심란한 나의 想念은 금빛 미라보 교각에 걸린 채 沈潛. 무엇을 원하는걸까? 무엇을 원하지 않는걸까? 내게 주어진 삶에 대하여 나는 오만하지 아니한가 ? 혹, 위선하며 살고 있지 아니한가? 수습되지도 않는 野望..
생 루이섬의 세느강변 Paris 루이 필립다리에서 세느江은 보이고, 겨울 추억을 다 털지 못한 강변나무 한그루. 봄등쌀의 다그침으로 새 순을 내려는 몸짓이 고즈녁한 강물위에 비추이고, 쉬임없이 만나 부딪히는 파리하늘과 세느강. 중재하는 者없이도 평온하여, 강변 한적한 벤취위로 떨..
에펠탑이 있는 풍경 Tour Eiffel 꽃에 덮인 목장의 오월이 우리를 부르니, 이리 오오! 저 전원, 숲, 아양스런 그늘, 잔잔한 물가에 포근히 드리워진 달빛 신작로로 통하는 오솔길, 미풍과 봄과 끝없는 지평선 수줍고 즐거움에 겨운 이 땅덩이가 입술처럼 하늘의 옷자락 끝에 포개지는 지평선..
군청색 하늘 빛, 황금빛 에펠 탑. 샤이요 궁과 에펠탑 야경 에펠 탑은 밤에 보라했다. 그리 걸었다. 칼날같이 매서운 이른 추위가 있던 어느 늦가을 밤. 뽀송하게 마른 이부자리가 깔린 침대가 있는 방. 따스하고 아름다운 여인의 집 난로가에 서서 뜨거운 차 한잔을 마시고 싶어하는 갈망 ..
디예나여! 디에나여! 개선문에서 에펠탑까지 야행 두사람은 마르세이유街를 거슬러 올라갔다. 남자는 여자가 자기에게 의지하려는 느낌을 받았다. 여자가 휘청거리면서 그에게 몸을 바싹 붙였다. 세이요의 네거리 건너로 길이 트이고 저 멀리 비를 머금은 하늘 아래 우뚝솟은 거대한 개..
자유가 음악같은 상젤리제 Avenue des Champs-Elysees 나폴레옹의 영광을 하얀 대리석의 내재된 힘으로 오랜 세월 버티고 선 개선문. 별모양으로 열두갈레 길을 모아쥔 샤를 드골 광장 그 중앙에 웅장한 아취와 사면의 거대한 부조. 제1공화정과 나폴레옹 제국의 찬연한 승리의 영광의 빛으로 상..
파리에서의 일기 방돔광장과 근처 숙소에서 차는 파리의 밤을 서서히 미끄러져 갔다. 천장을 쉴 새없이 두들기는 빗소리 때문에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환하게 불이 켜진 즐비한 샹들리에가 스쳐 지나갔다. 반인 반어인 해신 트리톤과 바다괴물의 상이 있는 콩코르드 광장이 어둑어..
우수에 젖은 콩코르드광장 Place de la Concorde 상젤리제의 동쪽 끝. 안개속에 흠뻑 젖어 있는 콩코르드, 그 루이 15세의 광장에서 海神 트리톤의 고독과 비를 맞고 선 제 8 요일의 女人 아그네스카를 만나고, 뤼소르 오벨리스크 끝을 따라 하늘 속으로 올라 가버린 프랑스 대혁명의 역사 이야..
퐁네프 아침의 봄비는 미셸을 따라 Pont Neuf 세느江의 14개 다리 중 아홉번째 다리. 세느의 다리 중 시떼섬에 걸려있는 낡은 다리...퐁네프. 파리의 아침이 오기도 전에, 파리의 그 어느곳보다 제일 먼저, 그 다리로 향하는 것은 ....우리는, 무엇을 보는가? 한 영혼이 우리에 갇힌 짐승과 같이..
회청빛 새벽의 세느강 파리산책 1 만약 자유에 대한 사랑이 미에 대한 사랑을 인간의 가슴속에서 지워버리지 않는다면, 미를 간직한 나라는 가장 보호하기 어려운 나라이다 ....그토록 우리는 그 나라를 보호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자유는 미의 원천이고 보면 이것은 우리가 가진 본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