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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Roma>시저의 길 본문

테베레 강변에서

<Roma>시저의 길

SHADHA 2004. 3. 7. 20:30


NEW ITALY

R O M A


T0


시저의 길

Via dei Fori Imperia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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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광장에서

콜롯세움에 이르는 제국 공회장의 길.

북동풍을 타고

북아프리카 사막에서 부터 시작한

시로코,

튀니지를 넘어 지중해를 지나

사르데나 섬을 지날 때

흠뻑 묻힌 오렌지香을 가득 담은 채로

티레니아海를 넘어

아직, 山頂의 하얀 눈을 다 녹히지 못한

아펜니노 산맥위에 걸려 눈부시도록 하얗게

채색되어 버린

로마의 빛과 만났다.


십 수세기의 세월을 두고,

다마스쿠스에서 온 트라야누스 황제의 건축가 아폴로도로스와

독일에서 온 문호 괴테가

포리 임페리알리에서 만나듯이....


케이사르 황제로 부터

트라야누스 황제에 이르기 까지,

戰勝의 기념으로,

또는 다치아의 금광을 파헤친 전리품으로,

하나 둘씩 세워진 공회장을 잇는.

길 앞에서......


그런 로마 하늘로

수없이 많은 부조가 돌기둥을 타고

2000년 동안 나사처럼 감아돌아 오르는

트라야누스 황제의 戰勝 기념 원주앞에서,

퀴리날레 언덕을 바라보며

고대 로마건축에 관한 상념에 빠져 든다.


그 흔적들과 남겨진 삶 터 사이로

섬세한 음률의 하프 연주와

장대한 서사시를 노래하는 로마의 소리를 들으며,

그 영웅들과 神과 황제들의 공간속으로

한걸음,

한걸음 흡입되어 들어간다.


포리 임페리알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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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s My Mother Taught Me - 신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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