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나폴리 플레비시토 광장과 왕궁 그리고 누우보성 본문
나폴리 플레비시토 광장과 왕궁 그리고 누우보성
이탈리아 나폴리역사지구
세계문화유산 108
나폴리에서는 어디에서나 대단히 쾌활한 모습들을 보고서
지극히 공감하는 만족감을 얻게 됩니다.
자연이 치장하는 다채롭고 화려한 꽃들과 과실들은
마치 인간 자신과 그들의 모든 소유품들을 가능한 한 화려한
색체로 장식하는 일에 인간들을 초대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어느 정도 능력이 닿는 사람은 모드 실크 스카프와 리본을 두르고
모자에는 꽃을 꽂았습니다.
집들은 무척 허름하지만 금으로 도금된 의자와 옷장은
다채로운 꽃으로 꾸며져 있으며,
심지어는 한 필의 말이 끄는 마차에도 진홍색 칠을 하였습니다.
조각품에는 도금을 했으며,
그 앞에 선 말에는 조화와 진홍색 꽃술, 그리고 금박지로 온갖 장식을 했습니다.
여러마리의 말들은 깃털 장식을 붙이고,
머리에 작은 깃발까지 꽂은 말들도 있는데,
말들이 움직일 때마다 깃발들은 빙그르르 회전을 합니다.
우리는 화려한 색체를 좋아하는 성향을 곧잘 야만적이고 속된 취미로 치부하곤 하며,
또 사실 어느정도는 일리가 없지는 않으나,
맑고 푸른 하늘 아래에서는 원래 그 어떤것도 다채로울 수가 없는 법입니다.
왜냐하면 그 어떤것도 태양의 광채와 바다에 반사된 빛보다
더 강렬할 수는 없으니까 말입니다.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문 中에서.......
푸른바다와
오렌지,무화과,올리브,토마토의 향이 어우러진
나폴리.
정열적이며 사교적인 기풍이 가득한 가난한 도시.
바다 내음 가득한 시청 광장을 돌아
누우보성 과 왕궁을 보고,
산타루치아 항구에 서서
계란 성이라는 카스텔 델르보를 바라보고,
보메르 언덕에 올라 바라보는 나폴리 전경.
모차렐라 치즈로 화덕에 굽어낸
마르게리따 피자를 한입 베어물고 서둘러
경황도 없이 빠져나온 나폴리.
소렌토, 아말피 해안과 카프리에 젖어
지체된 시간으로 하여
다음을 약조하고 나폴리를 떠납니다.
나폴리를 만나러 먼 길 갔으나,
서너시간도 채 머물지 못하고....
남부 이탈리아를 떠나야 했습니다
글......2001년 Shadha 씀
사진....자료사진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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