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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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진 항구와 성끝 마을의 바람 향수길
울산 겨울 여행 1
2015년 마지막 겨울 여행은 울산 방어진 항구를 선택하였다.
2014년 6월에 한번 돌아 보았던 울산 슬도와 대왕암으로 바닷길을 걷는 푸른 산책길.
부전역에서 동해남부선 열차를 타고 울산 태화강역에서 내려 꽃바위로 가는 버스를 탔다.
방어진 시외버스 정류장 근처에 내려서 방어진 항구가 있는 길을 걷기 시작하여서
방어진 어촌계가 있는 어부들의 식당에서 해산물 위주의 정식 식사로 아침 겸 점심 식사를 하고
슬도 쪽으로 걸으며 2015년 마지막 겨울여행을 시작하였다.
세월이 이렇게 빨리 흐른다면 사람이 산다는것은 찰라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하였다.
엊그제 왔다간 것 같은데 벌써 1년 반이 지났다.
1년 반이 엊그제 처럼 느껴진다면 내게 남아 있는 삶의 시간은 아주 짦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게 주어진 남아 있는 시간 동안 더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고, 듣고, 생각하고,
글과 그림도 더 많이 쓰고, 그리고, 만들고....
삶의 여행 더 많이 하여야 겠다.
한번 살고 죽는 삶,
어차피 사회나 가족에게 공헌하지 못할 바에는 나에게라도 최선을 다 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
단,
가족에게는 내가 가진 능력안에서 최선을 다 하여 위해 주고
나에게 주어진 일들은 언제나 최선을 다 하자...
그래도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하는 일은 2016년도에도 하지 않는다는 생각은 변함없다.
한가지 더
2013년 이후 마음으로 정리했던 사람들과의 관계 회복도 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담아 보기도 하는
방어진 산책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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