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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순례자19 하얀 섬 본문

마르지 않는 여정

순례자19 하얀 섬

SHADHA 2004. 1. 30. 18:27


순례자




하얀 섬

08/26







땅의 회상 -- .
그리스의 경우만큼 이 말이 잘 어울리는 땅은
결코 없을 것 같지 않습니까?
애석하게도 저는 그리스 땅을 밟아본 일이 없습니다.
하지만 서구문명의 영향으로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우리들의 혈관에
샤드하님의 말씀처럼 그 하얀 혈액 한 줄기가
분명히 흐르고 있겠지요.

그 영화의 제목이 뭐였지요?
리즈 테일러가 아이들에게 쫓기어
필사적으로 도망을 치던 하얀 집들이 있는 언덕길..
영상으로 보는 그 길이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던 것은
내가 잠재적으로 그 언덕들과
어떤 혈연관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제우스신으로부터 조르바에 이르기까지
땅은 그 많은 神과 인간들의 이야기를,
철학자들의 열변과 스포츠를,
지중해를 스쳐간 바람들의 노래와
언덕길에 거주하는 가난하고 이름없는
서민들의 애환을 모두 회상하고 있겠지요.

사진들이 모두 가슴 뭉클하게 감동적입니다.
그리고 노래도 참 좋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