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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sea03 흔들리는 날들 본문

어느 오후의 꿈

sea03 흔들리는 날들

SHADHA 2004. 1. 30. 18:43



s e a



흔들리는 날들

05/31





늘 그리운 사람이 있습니다
아침에 눈을 떠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푸른 빛깔로 너울대는 나무가지처럼
내 그리움의 바다는 오늘 아침도
그렇게 또 흔들립니다
먼 산 중턱 어디쯤에나 머무르고 있을
안타까운 내 가슴한쪽을
감히 내다펴말릴 수 없음에
나는 참 못난 사람이구나 생각합니다
평생을 두고두고 후회하지 않으리라
그러지는 않으려 다짐하지만
날마다 찾아오는 이성의 무게로
또한 흔들리고야 맙니다
내 속에 그리움으로 자리하고
내 가슴에 영원한 사랑으로
그는 나의 마음의 마을에
같이 살기를 바라고
한결같은 하얀 파도되어
나를 기다립니다
또다시 흔들리는 내안의 나를
어디에선가 기다려 줄 신기루 같은
따스한 바다로
마냥 끌려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