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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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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오후의 꿈

sea09 꿈은 꿈으로 남아

SHADHA 2004. 1. 30. 18:58



s e a



꿈은 꿈으로 남아..

07/23





늘 잊고 살았습니다.

한 시골아이가

멀리 풀벌레소리 아름다이 들려오면

밤마다 대청마루 끝에

작은 턱 받치고 앉아

너무도 투명한 달을 친구삼아

마음을 다 주며 얘기 하던 날들은

아주 먼 기억이 되었습니다.

그 모습이

시골아이의 아버지 눈에

너무도 선하여

아버지는 결국

그 시골아이의 아호를 지어주셨습니다.

어린아이가 달을 쳐다보는 마음이라하여

어릴 동, 달 월 을 택하여 동월이라

아호를 지어 주셨답니다..

너무도 까마득히 잊고 살았습니다..

아..이젠 다시 그마음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밤마다 달을 쳐다보며 무슨생각을

했었는지는 기억에 없으나..

모르겠습니다..

달과의 기억해낼 수없는 얘깃거리들을..

꿈을 꿀 수있었던 그날들..

이젠 꿈은 꿈으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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