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ITALY
C A M P A N I
A
레몬향 지중해
바다에
투신하다
Amalfi Sea-coast
넓은 바다 앞에
서면
바다는 나를 가장 작게 만든다
넓은 바다를 쳐다보면
바다는 내 가슴속을
저보다도 더
넓게
만들어 놓고 있다
내가 아는 모두를
알 수 없게 해놓고
내가 모르던 것 모두들
알게 한다
내가 바다 곁으로 다가가면
바다는 한없이 떠났다가
내 마음속으로
돌아온다
바다는 다가와 내 몸이 된다
바다는 다가와 내 마음이 된다
파란색이 이렇듯
아름답다는걸
세상에 태어나 첨 아는듯 합니다
언젠가 "그랑블루"라는 영화를 보고
바다에 나를
투신시킨 적이있었습니다..
속속들이
세포하나 하나에 선명하게 느껴지고 스며들던
그
감미로움을..
그 까마득한 태초의 수심의 편안함을
이제 산소압력을 서서히
조절하면서
돌아오는데....되돌아오는데...
이 아침 그보다도 더 짙은 블루라니..
난 또 어떻게
하라는 말씀인지.
어쩔수 없이 전 또 바다에 투신합니다
블루오렌지가 둥실 둥실 떠있는
이 짙푸른
하늘의 바다에.....
...어느오후님 <바다에 투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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