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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강촌驛으로의 가을여행 춘천 강촌역과 강촌 풍경 아침 6시 가을하늘이 여명속에서 아직 다 열리지 않은 이른 아침에 뜨거운 커피 한잔 마시고 향기가 근사한 담배를 피우며 춘천의 공지천 작은 강변으로 다가가 산책을 시작할 때 은행나무 가로수 여기 저기서 온갖 새들이 잠에서 깨어나 노래를 하고 있었다. 살갗으로 차겁게 묻어오는 공기에서 가을 향기가 묻어난다. 가을 아침에 남춘천역에서 청량리행 7시 10분발 열차를 탄다. 의암터널을 지나 의암호끝에서 시작된 북한강을 따라 기차는 달려서 아름다운 강변의 독특한 형태의 강촌역에 당도할 무렵 가을 햇살이 들기 시작하며 푸른 하늘이 열리기 시작했다. 바라다보이는 북한강 끝자락 뒤편의 산자락에 하얀 구름이 걸리고 아직 햇살을 등에다 지고 있는 동쪽편 산들은 강촌의 강물위에..
담양 소쇄원 광풍각 瀟灑園 光風閣 소쇄원은 양산보(梁山甫, 1503∼1557)가 은사인 정암 조광조(趙光祖,1482∼1519)가 기묘사화로 능주로 유배되어 세상을 떠나게 되자 출세에의 뜻을 버리고 자연속에서 숨어 살기 위하여 꾸민 별서정원(別墅庭園)이다. 주거와의 관계에서 볼때에는 하나의 後園이며, 공간..
소쇄원 제월당 瀟灑園 霽月堂 제월당(霽月堂)은 이라는 뜻의 주인을 위한 집으로 정면 3칸, 측면 1칸의 팔작지붕 건물이며, 하서 김인후(河西 金麟厚)가 쓴 (1,548년)와 1,755년(영조 31년)에 목판에 새긴가 현재까지 남아 있어 소쇄원의 원래의 모습을 알 수 있게 해준다. 김인후의 소쇄원 사십팔영시 瀟灑園四十八詠詩 1. 小亭憑欄 (소정빙난) : 자그만한 亭子의 난간에 의지 2. 枕溪文房 (침계문방) : 시냇가의 누운 글방에서 3. 危巖前流 (위암전류) : 높직한 바위에 펼쳐 흐르는 물 4. 負山鼇巖 (부산오암) : 산을 등지고 앉은 거북바위 5. 石逕攀危 (석경반위) : 벼랑을 오르는 돌길 6. 小塘魚泳 (소당어영) :작은 연못에 물고기가 노님 7. 枯木通流 (고목통류) : 나무홈통을 통해 흐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