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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바람개비축제 (1)
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송정바다와 바람개비 축제
송정바다와 바람개비 축제 하얀 망명지 그 後론, 하얗게 비어버린 주머니만 가진 사람이 까맣게 탄 가슴으로 와 하얀 하늘, 하얀 바다, 하얀 겨울 속에 한참이나 머물다가는 해질 무렵이 되어서야 하얗게 염색되어 버린 가슴을 안고 돌아가는 하얀 亡命地 송정 바닷가. 살려주마 라는 어떤 계시가 있을 거라는 기대로, 고운 모래바람이 날아 겨울 하늘로 돌아드는 길 참에 넋 놓고 망연히 선 者. 하얀 설움을 치고 도니, 가슴속으로만 스미는 눈물. 다 비어 버린 채, 가난해진 野望과 慾望과 꿈들이 11월의 하얀 바다 속으로 나날이 침잠하여 가고 수척해진 가슴에서만 채 다 털지 못한 미련 하나 남겨 놓았는데, 그 어떤 마지막 所望마져 오늘도 또 아니어서, 갈 곳이 없어져 가는 者의 運命은 하얀 바다, 하얀 時間속으로 속..
靑魚回鄕(부산)
2012. 1. 9. 1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