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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오렌지향 바람타고 가는 지중해<지중해의 푸른빛>
오렌지향 바람 타고 가는 지중해 이탈리아 코스티에라 아말피타나 2. Vico Equense 비코 에퀜세 세계문화유산 107 봄철에 티파사에는 神들이 내려와 산다. 태양 속에서, 압생트의 향기 속에서, 은빛으로 철갑을 두른 바다며, 야생의 푸른 하늘, 꽃으로 뒤덮인 폐허, 돌더미 속에 굵은 거품을 일으키며 끓는 빛 속에서 神들은 말한다. 어떤 시간에는 들판이 햇빛 때문에 캄캄해진다. 두 눈으로 그 무엇인가를 보려고 애를 쓰지만, 눈에 잡히는 것이라고는 속눈썹가에 매달려 떨리는 빛과 색채의 작은 덩어리들 뿐이다. 엄청난 열기 속에서 香草들의 육감적인 냄새가 목을 긁고 숨을 컥컥 막는다. 풍경 깊숙이 마을 주변의 언덕들에 뿌리를 내린 슈노아의 시커먼 덩치가 보일락 말락 하더니 이윽고 확고하고 육중한 속도로 털..
지중해의 푸른 빛
2012. 4. 6. 1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