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엄광산 둘레길 (2)
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섭씨 32도, 폭염과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8월 7일 토요일, 아침에 아내가 갑자기 종일 집에서 에어컨을 켜고 있지 말고 엄광산 둘레길을 걸으러 가지고 제안을 했다. 갑작스러운 제안에 아파트 앞 편의점 가서 삼각김밥과 유부초밥, 점심식사 후 아이스커피와 함께 먹을 부드럽고 달콤한 빵, 콜라를 사고 과일을 썰어서 담고, 보온병에 얼음과 커피를 담아서 배낭에 담고 범곡교차로 인근의 범천교회 앞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안창마을 가장 높은 곳에 내려서 동의대학 기숙사쪽으로 올라가서 산책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한 여름 폭염에 산행을 한다는 것이 달갑지는 않았지만, 땀을 흠뻑 흘리고 와서 시원하게 샤워하고 쉬는 것도 괜찮은 여름나기의 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아직 오전이지만 숨 막힐 듯 뜨거운 햇살로 오르막을 시..
5월 29일 토요일, 아내와 범곡 교차로의 범천교회 앞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안창마을에 도착하여 수정산으로 올라가서 수정산 정상(315m)에 서서 백양산과 백양터널로 향하는 도시 풍경을 보며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하산하여 농막골을 지나 엄광산 길맞이 쉼터 편백나무 숲에 앉아서 집에서 준비하여 간 김밥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엄광산 둘레길를 따라 목적지 구덕 꽃마을을 향하여 걷기 시작하였다. 엄광산 둘레길은 봄이면 벚꽃이 만발하여 터널을 이루는 곳이다.. 가야 산림공원, 사상구 유아숲 체험장, 엄광산 편백숲 체육공원을 지나서 편백나무 숲의 흔들의자에 아내와 앉아서 배낭에 담아 간 참외를 먹으며 잠시 휴식 후, 삼운정 약수처 방향으로 임도를 벗어나서 산길을 걸어서 꽃마을로 향할 때, 열린 서쪽으로 멀리 낙동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