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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올림픽공원과 몽촌토성 산책
낙엽이 가을바람에 떨어져 흩날리는 몽촌토성의 가을은 아름다웠다. 2년 전 겨울에 몽촌토성을 찾아와서 눈 덮인 소마미술관과 환상적인 느낌을 주었던 몽촌토성의 구릉을 거닐었던 것이 어제 같은데 벌써 2년의 세월이 그리 흘렀다. 2008년 가을에 암사 선사유적지를 거쳐 광나루 한강공원길을 거닐고, 천호동 도깨비시장을 지나 부드러운 햇살을 맞으며 가을 하늘 따라 정처 없이 거닐다가 올림픽공원 북 2문을 통하여 올림픽공원으로 들어섰다. 청룡교를 건너서 까치다리에 잠시 머물다가 올림픽 수영장 옆길, 88호수를 따라 거닐 때, 분수에서 피어오르는 무지개가 푸른 가을 하늘에 걸렸다. 휴일을 맞아 가을 단풍 나들이 나온 가족들의 행복한 웃음 속에 외롭기는 하지만 평온함이 가슴에 가득차기 시작했다. 낙엽이 흩날리는 몽촌토..
한강 독백(서울)
2021. 11. 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