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전업주부 (1)
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전업주부가 된 남편
전업주부가 된 남편 비내리는 날 성북고개 산책길에서 이 글은 훗날, 오늘의 나를 잊지 않기 위하여 일기처럼 적은 것입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내 어깨에 기대어 잠이 든 아내를 본다. 가녀린 아내의 어깨가 눈에 들어왔다. 남편인 나보다 더 생활력이 강해지고 억척스러워진 아내였지만 여린 여자임에는 틀림없었다. 온실에서 자란 듯 세상 물정도 모르고 여리던 아내가 강해지기 시작한 것은 IMF 이후 2차례에 걸친 나의 사업실패와 경제적 몰락, 그리고 내가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후부터 남편을 대신하여 현실로 다가오는 거친 세파를 넘기 시작하면서 그리 변해 가기 시작한 것 같다. 잠든 아내를 바라보다가 문득 이미 전업주부가 되어버린 나를 보게 되었다. 남편이고 아버지이며 가장이었던 사람이 전업주부에 이르기까지 꽤..
告白과 回想
2008. 7. 24. 1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