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벽당과 오목대 寒碧堂, 梧木臺 천길의 바위머리 돌길은 구비돌아 산위에 올라서서 이 마음 달랠길 없네 청산에 남몰래 다짐했던 부여국이건만 황엽만 백제성에 소리없이 흩날리네 가을바람 불어오니 나그네 시름 잦아 백년의 호탕한 뜻 서생이 그르치는가 먼 하늘 해 저물어 뜬 구름 마주 치는 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