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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아름다운 고건축 독락당 본문

천년고도 慶州

아름다운 고건축 독락당

SHADHA 2013. 2. 4. 09:24

 

 

 

아름다운 고건축 독락당

경주 안강 겨울산책 1

 獨樂堂

 

 

 

 

낚시 드리워 고기잡고,
소매 걷어 약초 뜯노라.
도랑치고 꽃에 물주며,
도끼들고 대나무 자른다.
세수하여 땀 식히고
산에 올라 주위를 바라본다.
이리저리 바람쐬며 거닐으니
내 마음이 흡족하도다.

 

....독락원기 中..

 

 

 

회제(晦齋) 이언적(李彦迪1491-1553)선생이
벼슬을 그만두고 고향에 돌아와 지은 집의 사랑채이다.

은둔 생활을 위한 독락당이기에 기단도 낮추고 진입부도 좁고 답답하게 막아두었지만,
계류만큼은 살창을 통해 독락당의 대청까지 조심스럽게 끌어들였다는것을 쉽게 느낄 수 있었다.
동선은 막고 계류를 향한 시선만을 열어주는 담장.

계정의 마루에 앉아 맑은 물에 비친 너럭바위와 숲을 내려다보는 멋도 일품이지만
계곡 건너편에서 바라보는 계정은 더 아름답다.
계곡의 암반위에 축대를 쌓고 지은 정자는 나무들에 휩싸여 신선이 사는 선계仙界처럼 보인다.

계곡쪽 계정 아랫쪽에 아궁이를 냈는데 이것 또한 보기 드문 풍경이다.
계곡에는 너른 반석들이 작은 폭포와 맑은 계류와 더불어 독특한 아름다움을 연출하는데
회재 선생은 계정자리를 관어대(觀魚臺)라 하고 작은 폭포를 탁영대(濯纓臺)라 이름지었다.

 

....자료글 편집....

 

우리의 고건축중 가장 독특하며 아름다운 건축물.
계류를 건너가서 숲속에서 바라보는 관어대의 계정풍경은 언제나 평온하고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