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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남평문씨본리세거지와 수백당의 봄 본문
남평문씨본리세거지와 수백당의 봄
3월의 대구 여행 3
문익점의 18대손 문경호가 터를 닦아 남평 문씨 일족이 모여 살던 곳이다.
원래 절이 있던 명당터를 구획하여 집터와 도로를 반듯하게 정리하고 집을 지었다.
지금은 조선 후기의 전통가옥 9채와 정자 2채가 남아 있으며,
도로에 접한 부분에는 나지막한 담을 쌓았다.
이곳의 대표적인 건물로는 수봉정사와 광지당, 인수문고를 들 수 있다.
수봉정사는 세거지의 입구에 있는 정자로 정원을 매우 아름답게 꾸민 곳이다.
주로 손님을 맞고 일족의 모임을 열 때 사용하던 큰 규모의 건물이다.
광지당은 문중의 자제들이 학문과 교양을 쌓던 수양장소이다.
또 인수문고는 문중의 서고로, 규장각 도서를 포함한 책 1만여 권을 소장하고 있다.
처음에는 작은 규모였으나 후에 크게 늘려지었고, 도서열람을 위한 건물도 따로 지어놓았다.
주변경관이 아름답고 도로망도 편리하게 정리되어 있는 옛 마을이다.
...관련자료글 발췌
아주 붉은빛 홍매화가 세거지 앞뜰에 활짝 피기 시작했다.
그동안 봄이 오고 있음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가 비슬산 기슭에 와서야 봄이 왔음을 느낄 수 있었다.
따스한 봄 햇살에 약간은 겨울빛을 담은 바람,
넓은 뜰과 오래된 담장과 오래된 마을 풍경과 홍매화가 피어있는 뜰...
편안한 산책뒤로 봄이 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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