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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오륙도 스카이워크 산책 본문
오륙도 스카이워크 산책
5월의 오륙도 2
예전에는 알프스산맥의 산 정상들이 보이는
스위스 엥겔베르그의 티틀리스의 3,020m 정상에 올라가 아찔하게 깊고 깊은 산 아래를 내려다 보기도 하고
캐나다 토론토의 555.33m CN 타워의 바닥 특수유리판위 올라가 스릴을 즐기기도 했었는데
심장을 다치고 난 이후에는 그러지를 못한다.
스카이워크에서도 바닥이 특수유리로 된 바닥판위에 올라가지 못해 한참이나 망설이다가
심장에 부담을 주기 싫어서 끝내 올라가지 못했다.
바닥이 열려있는 곳은 유난히 두려움이 크게 느껴졌다. 의령천 구름다리에서도 그랬듯이...
마음은 스카이워크 유리판위에 올라가 절벽끝으로 가서 푸른바다를 내려다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
바다를 향한 절벽에 핀 꽃들이 아름다웠다.
분홍꽃, 노랑꽃이 초록빛 풀을 배경으로 깔고 푸른바다와 어울린다.
인간들의 삶은 세월이 갈수록 점점 더 추해져도 자연은 변함없이 아름다운 것 같다.
바다는 하얀 포말을 쉬지 않고 만들며 바위에 부딪쳐서 부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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