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부산역에서 북항 해수온천 족욕장 가는 길 본문
부산역에서 북항 해수온천 족욕장 가는 길
10월 27일 일요일, 여느 때와 같이 아내와 장인, 장모님이 입원해 계시는 초량의 요양병원에 문병 갔다가 점심식사를 하고
부산역을 경유하여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이 있는 부두길을 건너서 북항 해수온천 족욕장으로 향했다.
다리가 당기고 저리는 협착증 증상이 있는 아내가 일주일에 3번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지만
저리는 현상은 쉽게 좋아지지 않았다.
그런데 같은 증상이 있던 아내의 친구가 북항 해수온천 족욕장에 매일 가서 해수온천에 족욕을 30분씩 했는데
지금은 한의원에 가지 않아도 될 정도로 저림 현상이 없어졌다는 이야기를 아내가 듣고 한번 가보자고 해서
부산역 근처에 온 김에 북항 해수온천 족욕장으로 가보기로 했다.
부산역 2층 대합실을 지나서 부두가 있는 대로 충장로를 건너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이 있는 쪽으로 걸어가면
크지 않은 규모의 해수온천 족욕장이 나왔다.
부산북항 재개발사업지역 개발하다가 발견된 심도 950m에서 유출되는 양질의 해수 온천수를 공급하고 있다.
원형 및 사각 족욕탕 2개소와 세족실, 지압로, 햇빛 차단을 위한 캐노피 등의 편의시설이 되어 있는 곳이다.
그날 이후, 아내가 쉬는 날이면 같이 북항 해수온천 족욕장으로 찾아와서 30분 정도 족욕을 하고
부산역으로 가서 그 인근에서 점심식사를 하는 일정을 보내고 있다.
아직 그렇게 족욕을 하는 것이 아내에게 얼마만큼 효과가 있을 수 있는지 아직 알 수는 없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북항대교를 바라보며 족욕을 하고 나오면 발이 한결 가벼워짐을 느낄 수가 있어서
특별하게 할 일이 없는 날은 나 혼자서도 족욕을 하러 가게 되었다....
'靑魚回鄕(부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앙, 민주공원 가을 산책 (0) | 2019.11.18 |
---|---|
기장 용소웰빙공원 가을 산책 (0) | 2019.11.15 |
다대포 고우니 생태길 산책 (0) | 2019.11.08 |
2019년 바다 미술제...상심의 바다 (0) | 2019.11.06 |
금수사에서 아란야사까지 씽씽로드를 걷다 (0) | 2019.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