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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기장 용소웰빙공원 가을 산책 본문
기장 용소 웰빙공원 가을 산책
11월 10일 일요일 아내와 부전역에서 동해선을 타고 기장역으로 가서 기장 시장 근처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카페라테를 마시며 천천히 걸어서 용소 웰빙공원으로 향했다.
점점 더 흐려지는 날씨였으나 가을이 다 가기 전에 단풍을 만나기 위해 가는 길이었다.
몇 해전 가을에 와서 멋지게 단풍에 물든 용소공원을 만난 이후 가을이면 한 번씩 오고 싶은 곳이었다.
요즘 틈이 나는대로 아내와 나는 만보 걷기를 하고 있어서 아내는 데크 산책길을 몇 차례 돌며 걷기 운동을 하고
나는 황금빛으로 물든 가을을 눈 안에 담고 있었다.
용소공원 산책을 마치고 기장 시장으로 내려와서 잠시 둘러보고 기장역에서 동해선을 타고 부전역으로 와서
말린 도라지를 사고 기장 시장에서 산 볶은 돼지감자를 같이 담고 다시 지하철 1호선을 타고 부산역에 내려서
북항 해수온천 족욕장으로 가서 30분 간 족욕을 하고 귀가하던 일요일 휴일 산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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