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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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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아니아의 꿈

<sydney> 무지개뜨는 바다

SHADHA 2004. 1. 18. 23:06


Newㅡ Dream of Oceania

A u s t r a l i a ....... S y d n e y




무지개뜨는 바다

B O N D I B E A C H









태즈만 바다를 향한

시드니 동남쪽 해안.


어느 가을  

늦은 오후에 만난

노스본디 그림같은 마을.

南太平洋 그레이트 베리어리프의

산호초 섬까지

꽃물 끌어 올리는 아름다운 섬광,

일곱빛 무지개 아래.



창세기같은 하늘.

구름.

그 오묘한 색.

낯선 듯한 빛,

무지개 원구안에 갇힌

자유로움을 갈망하는 者.


표현 해 내지도 못하고,

감당치도 못하는,

수많은 언어들이

뇌 안에서..

혀 안에서..

가슴속에서

마구

마구

쏟아져 내린다.











눈을 뜨자.

하얀 커텐 너머 창밖으로

뽀얀 시드니의 아침이 왔다.

시드니에서의 아쉬운 마지막 아침인걸..

잠이 덜 깬 채로 서둘러 옷을 챙겨입고

깊은 잠에 빠진 일행을 깨우지 않기 위해

조심스럽게 호텔방을 빠져나와

엘레베이터를 타고 로비 라운지로 나왔는데..

아무래도 이상하다.

후론트며, 라운지며, 커피솦이며 ...

어디에도, 아무도 없다, 텅 비어버렸다.

모두 다 증발 되어버린 듯.

어젯밤  카페 라운지에서

존레논의 LOVE 를 불렀던 그 마이크만 제자리에 있다.

이상한 징조.

벽시계를 보니 새벽 3시 반...고장난 시계?

다 멈춰 버린것일까 ?

아하 !

호텔문을 열고 BONDI 해변을 바라보니

아직 캄캄한 밤.

객실 창밖 하얀 가로등과 달빛에 속았다.

달빛이 날 불렀냈다.

그 보다 더 심각한건

아침이 아주 늦어서야 돌아올거라는 생각에

객실키를 방에다 놓고 나온 것.

후론트에 누구라도 있으면...

곤히 잠든 일행을 깨우기보담  새벽의 거리로 나서자...

시드니를 조금이래도 더 보려 했음이

두 시간의 수면만을 허용했다.


해가 뜨기도 전에

집없는 외톨이처럼,

가을 새벽 차운 바람이 -- 이따금씩.

수면위로부터 번뜩이며.

달빛속으로부터 불어오는

BONDI 해변을 거닐다,

차운 바람으로 하여,

얼굴과 손발이 차거워져도

가슴이 따스해지는 것은

어둠속에서도 아름다운 본디 해변과 언덕.

불꺼진 별장들의 어렴풋한 지붕선.

그 환상적인 아름다움이 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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