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ㅡ Dream of
Oceania
A u s t r a l i a ....... S y d
n e y
무지개뜨는 바다
B O N D I B
E A C H
태즈만
바다를 향한
시드니 동남쪽 해안.
어느 가을
늦은 오후에 만난
노스본디
그림같은 마을.
南太平洋 그레이트 베리어리프의
산호초 섬까지
꽃물 끌어 올리는 아름다운
섬광,
일곱빛 무지개 아래.
창세기같은 하늘.
구름.
그 오묘한
색.
낯선 듯한 빛,
무지개 원구안에 갇힌
자유로움을 갈망하는 者.
표현 해 내지도
못하고,
감당치도 못하는,
수많은 언어들이
뇌 안에서..
혀
안에서..
가슴속에서
마구
마구
쏟아져 내린다.
눈을 뜨자.
하얀 커텐 너머
창밖으로
뽀얀 시드니의 아침이 왔다.
시드니에서의 아쉬운 마지막 아침인걸..
잠이 덜 깬 채로 서둘러 옷을
챙겨입고
깊은 잠에 빠진 일행을 깨우지 않기 위해
조심스럽게 호텔방을 빠져나와
엘레베이터를 타고 로비
라운지로 나왔는데..
아무래도 이상하다.
후론트며, 라운지며, 커피솦이며 ...
어디에도, 아무도 없다,
텅 비어버렸다.
모두 다 증발 되어버린 듯.
어젯밤 카페 라운지에서
존레논의 LOVE 를 불렀던
그 마이크만 제자리에 있다.
이상한 징조.
벽시계를 보니 새벽 3시 반...고장난 시계?
다 멈춰
버린것일까 ?
아하 !
호텔문을 열고 BONDI 해변을 바라보니
아직 캄캄한 밤.
객실 창밖
하얀 가로등과 달빛에 속았다.
달빛이 날 불렀냈다.
그 보다 더 심각한건
아침이 아주 늦어서야 돌아올거라는
생각에
객실키를 방에다 놓고 나온 것.
후론트에 누구라도 있으면...
곤히 잠든 일행을 깨우기보담
새벽의 거리로 나서자...
시드니를 조금이래도 더 보려 했음이
두 시간의 수면만을
허용했다.
해가 뜨기도 전에
집없는 외톨이처럼,
가을 새벽 차운 바람이 --
이따금씩.
수면위로부터 번뜩이며.
달빛속으로부터 불어오는
BONDI 해변을 거닐다,
차운
바람으로 하여,
얼굴과 손발이 차거워져도
가슴이 따스해지는 것은
어둠속에서도 아름다운 본디 해변과
언덕.
불꺼진 별장들의 어렴풋한 지붕선.
그 환상적인 아름다움이 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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