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m17 실미도 본문

오딧세이의 꿈

m17 실미도

SHADHA 2004. 2. 1. 00:36


shadha의 영화보기



201



실 미 도



감독   강 우 석

출연   안성기, 설경구, 허준호




202



....아무튼 나는 실미도를 추천할만한 영화라 여긴다.

그 덜 떨어진 마초(?) 냄새 풀풀 나는 현대판 건달 영화보다는

몇 배 진실하고 성실한 인간들의 막다른 모습이 있어서 좋다.

무식한 자들에게 강요된 이데올로기의 갈등이 버겨워서 좋다.

결국은 죽음을 향해서 달리면서도 배신하지 않는

동지애가 있어서 좋다.

이 비굴하고 나약하고 이기적이고 갈등 구조 속에 들어가

본 적도 없이 항상 쾌적을 추구한 주둥이만 살아 나불거리는

잘난 假分數같은 꼴값들에게 싸잡아서 나도 한 번 욕질해

보고싶게 해서 좋다. 야, 씨팔, 니들이 뭘 알아~~ .


...푸른샘의 노을빛수첩

  <실미도> -내게는 참 상큼했던 욕, 씨팔-..중에서



203


실미도가 상영중일 때 나는 몇번씩이나 영화관에 들렀다가도

실미도를 외면했다.

심지어는 볼만한 영화가 없다고 돌아온 날도 있었다.

실미도..

자칫 엉성한 액션씬으로 일관된 영화가 아닐까하는 우려가 있었다.

실미도를 보고 온 큰딸아이가 지금까지의 한국영화중

최고의 영화였다며 강력하게 추천을 했다.

그래서 보게 된 실미도.

잘 만들어진 영화였다.

나의 기우는 사라지고 시종일관 스크린속에 몰입되어 갔다.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아니고 하는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영화가 끝난 후에도 가슴에 무엇인가가 남아 맴돌고 있었다.

그래서 설 연휴가 끝나자 마자 아내와 작은딸에게 추천하고

영화비와 간식비까지 대어주고 보게 했다.


실미도...

우리가족 네식구가 그렇게 영화관으로 따로 가서

한 영화를 다 본 경우는 < 실미도 >가 처음이었다.



204

205

206


'오딧세이의 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글래디에이터  (0) 2004.03.06
m19 Cold Mountain  (0) 2004.02.23
m16 라스트 사무라이  (0) 2004.01.30
m14 마스터 앤드 커맨더 Master and Commander  (0) 2004.01.29
m15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0) 2004.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