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dha의 영화보기
실 미
도
감독 강 우 석
출연 안성기,
설경구, 허준호
....아무튼 나는 실미도를 추천할만한 영화라 여긴다.
그 덜
떨어진 마초(?) 냄새 풀풀 나는 현대판 건달 영화보다는
몇 배 진실하고 성실한 인간들의 막다른 모습이 있어서 좋다.
무식한 자들에게 강요된 이데올로기의 갈등이 버겨워서 좋다.
결국은 죽음을 향해서 달리면서도 배신하지
않는
동지애가 있어서 좋다.
이 비굴하고 나약하고 이기적이고 갈등 구조 속에 들어가
본 적도 없이 항상
쾌적을 추구한 주둥이만 살아 나불거리는
잘난 假分數같은 꼴값들에게 싸잡아서 나도 한 번 욕질해
보고싶게 해서 좋다.
야, 씨팔, 니들이 뭘 알아~~ .
...푸른샘의 노을빛수첩
<실미도> -내게는 참
상큼했던 욕, 씨팔-..중에서
실미도가 상영중일 때 나는 몇번씩이나 영화관에 들렀다가도
실미도를
외면했다.
심지어는 볼만한 영화가 없다고 돌아온 날도 있었다.
실미도..
자칫 엉성한 액션씬으로 일관된
영화가 아닐까하는 우려가 있었다.
실미도를 보고 온 큰딸아이가 지금까지의 한국영화중
최고의 영화였다며 강력하게 추천을
했다.
그래서 보게 된 실미도.
잘 만들어진 영화였다.
나의 기우는 사라지고 시종일관 스크린속에 몰입되어
갔다.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아니고 하는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영화가 끝난 후에도 가슴에 무엇인가가 남아 맴돌고
있었다.
그래서 설 연휴가 끝나자 마자 아내와 작은딸에게 추천하고
영화비와 간식비까지 대어주고 보게
했다.
실미도...
우리가족 네식구가 그렇게 영화관으로 따로 가서
한 영화를 다 본 경우는
< 실미도 >가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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