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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오래된 추억을 간직한 을숙도
– 벽이라도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사면의 벽, 아니 삼면이라도 좋겠지? 삼면이라도 방이 될 수 있을까? 그런 방에서 사람이 살 수 있을까? 그런 방이 어디 없을까? .......... 마렉 플라스코 중에서 나와 을숙도와의 인연은 제대하고 난 이듬해인 1978년 부터 시작되었다. 아주 젊은 날,사랑이란 말만 들어도 가슴이 터질 듯 설레고사랑이란 말만 들어도 모든 것이 다 꿈만 같던그런 날.우리 서툰 연인들은 낙동강이 내려다 보이는에덴공원 숲 속을 거닐며 사랑을 배우기 시작했었다. 군대에서 제대한 그 다음해 쯤에서울로 훌쩍 떠났던 그녀가 나를 만나러 다시 돌아온 날도우린 손을 마주 잡고이곳으로 왔었다. 하늘목장이었을 것이다.멀리 낙동강과 하구언이 보이던 곳.매일 편지를 주고 받아도 하고 싶은 말은..
靑魚回鄕(부산)
2024. 9. 30.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