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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지리산 청학동 도인촌
지리산 청학동 도인촌 知異山 靑鶴洞 지리산 솟은 모습 올려다보니 구름 안개 첩첩하여 언제나 아득하다. 백리에 서려 있어 형세 절로 빼어나 뭇 멧부리 감히 자웅 겨루지 못한다오. 층층한 산 깎은 절벽 기운이 뒤섞이어 성근 솔 푸른 잣나무 시원스레 우거졌네. 시내 돌아 골을 넘어 별천지 있나니 한 구역 좋은 경치 참으로 호리병 속 같네. 사람 죽고 세상 변해 물만 홀로 흘러가고 가시덤불 가려 있어 동서 분간 할 수 없다. 지금도 靑鶴(청학)이 홀로 여기 사는데 언덕 끼고 한 길만이 겨우 통할 수 있네. 좋은 밭 비옥한 땅 평평하기 상과 같고 무너진 담 헐린 길은 쑥대 속에 묻혀 있다. 숲 깊어 개 닭 다님 볼래야 볼 수 없고 저물녘엔 들리느니 잔나비 울음일래. 지난 날 은자가 숨어살던 곳인가 살던 사람 신선..
가야의 땅(경남)
2007. 6. 1. 0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