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청학동 (2)
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바람이 흐르는 곳으로 가다
바람이 흐르는 곳으로 가다 지리산 청학동 남쪽 기슭 길목 나는 어쩌면 바람결따라 흐르는 한줄기 바람이고 싶었나보다, 지리산 삼신봉에서 발원하여 섬진강을 따라 남해바다로 드는 작은 샛강을 따라 흐르며, 깊은 숲에 숨은 온갖 새들의 노래소리, 외딴 움막집 뒷뜰에서 들려오..
가야의 땅(경남)
2007. 6. 3. 00:15
지리산 청학동 도인촌
지리산 청학동 도인촌 知異山 靑鶴洞 지리산 솟은 모습 올려다보니 구름 안개 첩첩하여 언제나 아득하다. 백리에 서려 있어 형세 절로 빼어나 뭇 멧부리 감히 자웅 겨루지 못한다오. 층층한 산 깎은 절벽 기운이 뒤섞이어 성근 솔 푸른 잣나무 시원스레 우거졌네. 시내 돌아 골을 넘어 별천지 있나니 한 구역 좋은 경치 참으로 호리병 속 같네. 사람 죽고 세상 변해 물만 홀로 흘러가고 가시덤불 가려 있어 동서 분간 할 수 없다. 지금도 靑鶴(청학)이 홀로 여기 사는데 언덕 끼고 한 길만이 겨우 통할 수 있네. 좋은 밭 비옥한 땅 평평하기 상과 같고 무너진 담 헐린 길은 쑥대 속에 묻혀 있다. 숲 깊어 개 닭 다님 볼래야 볼 수 없고 저물녘엔 들리느니 잔나비 울음일래. 지난 날 은자가 숨어살던 곳인가 살던 사람 신선..
가야의 땅(경남)
2007. 6. 1. 0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