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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바람이 흐르는 곳으로 가다 본문
바람이 흐르는 곳으로 가다
지리산 청학동 남쪽 기슭 길목
나는 어쩌면
바람결따라 흐르는
한줄기 바람이고 싶었나보다,
지리산 삼신봉에서 발원하여
섬진강을 따라 남해바다로 드는
작은 샛강을 따라 흐르며,
깊은 숲에 숨은 온갖 새들의 노래소리,
외딴 움막집 뒷뜰에서 들려오는
걸쭉한 음성을 가진 시골 숫탉의 노래소리,
삼성궁 깊은 계곡숲에서부터
웅웅이는 벌떼들의 합창,
봄바람에 살며시 흔들리는
갈대숲의 자작자작거리는 소리를 듣는다.
지리산 산 허리를 감고 돌고 도는 길,
자유로운 마음에 와 닿는 평온한 풍경
푸른 하늘과 초록빛 가득한 산.
시원한 봄바람을 가슴으로 맞으며
유리병에 든 차갑고 투명한
청량음료 한모금 마시니
온 세상이 다 행복하고 자유롭게 느껴진다.
하동호를 눈 앞에 둔
강변의 아담한 묵계마을 삼거리 슈퍼 앞
넓은 돌위에 신발벗고 걸터 앉아
길 건너 느티나무가 있는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작은 운동회를 하는
아이들의 맑은 웃음소리를 들을 때
나의 입가에는 저절로 잔잔한 미소가 흐른다.
소박하고 한가로운 풍경속에서
참, 행복하다...
삼성궁 진입구의 삼성궁 미술관
삼성궁 진입로 부근의 몽양당 예절학교
삼성궁 진입로 부근의 풍경
청학동과 묵계마을 사이 풍경
묵계마을 풍경
배경음악 :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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