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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평화의 댐과 비목공원 본문

등너머 길(강원)

평화의 댐과 비목공원

SHADHA 2009. 7. 16. 19:12

 

 

 

 

평화의 댐과 비목공원

 

최북단으로 떠나는 여행 1

 


 

 

 

 

    요즘 나는 행보는 뜬금이 없다.
   어느 날에는 뜬금없이 최남단 해남 땅끝마을로 가서
   사진 한 장 담지 못하고 돌아오기도 하고
   장마가 한창인 여름날에 최북단 화천으로 올라가 평화의 댐에 오른다.

   화천에서 출발하여 오고 가는 차 한대 만나기 어려운 구비길을 오르고 올라서
   해산령 정상에 올라 길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
   다시 아흔 아홉 구비길을 돌아 내려 평화의 댐에 당도한다.
   인적이 드문 먼 산길을 녹음이 짙고 짙은 숲을 안고 달렸다.

   평화의 댐,
   모든 국민들의 마음을 담은 성금으로 건립되었으나 댐의 역활을 하지 못하는 댐.
   어쩌면 통일이 될 때까지는 그 역활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한 댐.
   이제는 찾는 이들의 발걸음도 뚝 끊힌 평화의 댐을 찾았다.

   가곡 <비목>의 발상지인 비목공원과 세계 평화의 종 공원을 천천히 둘러보며
   한가로운 산책을 하던 날...

 

 

 

 

 

 

 

 

 

 

 

 

 

 

 

 

 

 

                                                                                                           평화의 댐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