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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지중해에 배를 띄우고<지중해의 푸른빛> 본문
지중해에 배를 띄우고<지중해의 푸른빛>
이탈리아 코스티에라 아말피타나 Maditerranean Sea
세계문화유산 107
오! 육체는 슬퍼라,
그리고 나는 모든 책을 다 읽었노라.
떠나 버리자, 저 멀리 떠나 버리자.
새들은 낯선 거품과 하늘에 벌써 취하였다.
눈매에 비친 해묵은 정원도 그 무엇도
바닷물에 적신 내 마음을 잡아 두지 못하리,
오, 밤이여! 잡아 두지 못하리,
흰빛이 지켜 주는 백지,
그 위에 쏟아지는 황폐한 밝음도,
어린아이 젖 먹이는 젊은 아내도.
나는 떠나리! 선부여,
그대 돛을 흔들어 세우고 닻을 올려
이국의 자연으로 배를 띄워라.
잔혹한 희망에 시달린 어느 권태는
아직도 손수건의 그 거창한 작별을 믿고 있는지.
그런데, 돛들이 이제 폭풍을 부르니
우리는 어쩌면 바람에 밀려 길 잃고
돛도 없이 돛도 없이,
풍요한 섬도 없이 난파하는가
그러나, 오 나의 가슴아,
이제 뱃사람들의 노랫소리를 들어라.
...스테판 말라르메 <바다의 미풍>...
글......2001년 Shadha 씀
사진....자료사진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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