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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지중해 하늘위에 떠있는 마을 라벨로<지중해의 푸른빛> 본문

지중해의 푸른 빛

지중해 하늘위에 떠있는 마을 라벨로<지중해의 푸른빛>

SHADHA 2012. 5. 4. 19:39

 

 

 

지중해 하늘위에 떠있는 마을 라벨로<지중해의 푸른빛>

이탈리아 코스티에라 아말피타나 라벨로

세계문화유산 107

 

 

 

 

송진 냄새와
여름날의 오랜 입맞춤에 취하여
둔중한 바다의 광포함에 휩싸여
갸냘픈 대낮의 죽음을 향해 추스릴 수 없는 몸으로
나는 장미의 돛단배를 조종한다.

창백하게 나의 탐욕스런 물결에 옭아매여,
고통스러운 잿빛 소리의 옷을 아직도 걸치고
버림받은 물거품의 슬픈 장식을 단 채,
활짝 벗어제낀 날씨의 시디신 향기 속을 항해한다.

견고한 정열에 휩싸여,
내 단 하나의 파도를 타고 간다
밤인가 하면, 낮이고,
끓어오르는가 하면, 차가워지더니,
갑자기
싱싱한 허리 같은 하이얗고 달콤한
행복한 섬들의 기슭에 잠들어 있다.

입맞춤의 옷을 입은 내 몸은 축축한 밤에
전기로 감전된 듯 미친 듯이 떨려 오고,
마침내는 몇 개의 꿈과
내게 열심히 그 일을 해대는 몽롱한 장미들로 電離된다.

물 위에서, 표면의 물결 한가운데서
낮은 하늘 빛의 힘 속에서 빨랐다 느렸다 하며,
한없이 내 영혼에 달라붙어 있는 한 마리 물고기처럼
평행한 네 육체는 스스로 내 품에 내맡겨 온다.

 

스무 개의 사랑의 시 9 ..... 네루다

 

 

 

 

 

 

 

 

 

 

 

 

 

 

 

 

 

 

글......2001년 Shadha 씀
사진....자료사진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