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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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섬 마산 돝섬 산책
선착장에 배를 타는 순간 파도의 흔들림을 느낀다.
오랜만에 느끼는 가벼운 멀미가 낯설다.
아프고 난 후부터 전망용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도 두려워졌다.
심장기능이 약해져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원래도 뱃멀미를 많이 하는 편이었는데 배가 가볍게 흔들릴 때마다 어떤 두려움을 느끼는 것 같았다.
배가 돝섬을 향해 떠나기 시작하면서 바다 풍경에 빠져 이내 그 불안감을 떨칠 수 있었다.
배를 따라오는 갈매기떼의 하얀 날갯죽지가 평화로움을 주었기 때문일까?
가까이 다가오는 처음 가보는 돝섬에 대한 기대감 때문일까?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는 행복감에 젖을 때 배는 금세 꿈꾸는 섬 <돝섬>에 당도했다.
조각 비엔날레를 둘러보기 전에 늦은 점심식사를 간단하게라도 하여야 했다.
배 출발시간에 맞추기 위해 점심식사도 하지 못하고 돝섬으로 들어왔는데 섬에는 식당이 없었다.
하여 하나뿐인 휴게실에서 컵라면을 하나 사서 햇빛 따사로운 양지쪽에 앉아 점심을 먹었다.
그렇게 또 새로운 추억과 기억 만들기를 시작하였다.
돝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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